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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연애와 로맨스

스스로를 표현하는 법을 배워라

by FarEastReader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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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생각보다 매우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즉, 내가 이런 사람인지 나도 모르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는 것이다.

연애에 대해서 이것 저것 기술 적인 면을 많이 다루었다. 효과만 따지자면 아래 쓴 글만 읽어도 무조건 왠만하면 호감 사서 만남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연애에서 단순히 인정욕구나 성욕만을 만족시키는 데에서 멈추지 않는다.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기 때문에, 좀 더 본질적인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를 채워 줄 수 있는 관계를 찾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상당히 깊은 수준으로 사랑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연애 기술에 대한 글들>

2024.01.09 - [수렵채집일기/연애와 로맨스] - 여자를 칭찬하는 법
2023.12.30 - [수렵채집일기/연애와 로맨스] - 첫 데이트의 중요성
2023.12.11 - [수렵채집일기/연애와 로맨스] - 연락의 기술 - 카톡으로 친해질 생각을 버려라
2016.12.20 - [수렵채집일기/연애와 로맨스] - 여자와 둘이 술먹게 되었을 때
 
결국 살아간다는 건, 자기 자신을 계속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행복하기 위해서도, 사랑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스스로를 알아가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며, 나아가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불행, 고통도 있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여정은 의외와 놀라움으로 가득차 있다.
 
오늘은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좀 글을 남겨 보려고 한다.
 
사람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잘 이해하고, 이걸 지루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게 되면 다른 사람을 상대할 때 큰 이점을 얻게 된다. 왜냐 하면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해 내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매력'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왜 돈도 되지 않는 예술 - 춤, 음악, 노래, 그림, 글쓰기 같은 것을 잘하는 사람에게 엄청난 매력을 느끼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여기서 느끼는 매력은 강력하고 매력적인 육체나, 돈 / 물질이 주는 즉각적이고 강렬한 만족감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만드는 장르가 다른 매력이다.
 
그런데 사실 이 장르가 다른 매력 - 스스로를 표현함으로써 상대방의 영혼에 다가가는 매력 - 이 또 엄청 중독적이다. 가난한 기타리스트가 늘 인기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왜 자기표현이 뛰어난 사람에게 끌리는가? 이에 대해서 내 나름의 과학적 가설은 이렇다. 뇌가 발달한 인간은, 진화하면서 공작새의 깃털이나 사슴의 뿔처럼 이성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쓸데 없는 기관을 만들어 냈는데, 그것이 바로 예술적 자기표현이라는 것이다. 
 
일단 먹고 살기에 바쁘고 생존이 위협받거나 정신이 온전치 못하면, 이런 활동을 할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물론 약에 찌들거나 배를 곪아도 예술의 광기에 휘몰아쳐 작품활동에 몰입하며 반사회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그런 사람들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람은 같은 값이면 노래 잘하고, 춤 잘추고, 그림 잘 그리고, 즉 더 나아가서 정리해서 말하자면 스스로의 세계와 가치관을 아름답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 본능적으로 더 끌린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렇게 거창한 이야기를 건너 뛰고서라도 생각해 보면, 스스로를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은 스스로에 대해 확신이 있다는 것이고, 또 강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강하지 않고 자신이 없고서는 남 앞에 설 수 없다. 이건 뭐 절대적인 1등 이런 걸 이야기 하는 게 아니다. 늘 상대적인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남들보다 조금만 더 나아지면 훨씬 유리한 것이다.
 
중요한 건, 잡기를 배우라는 게 아니다. 다시 반복하는데,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최근 매우 자기표현이 뚜렷한 블로그를 하나 찾게 되어 그 매력의 크기에 크게 놀란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블로그에 있는 글들을 읽으며, 사람이 자기 자신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장점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실 약간 각도는 달라지지만, 자기가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을 확실히, 그러나 기분 나쁘지 않게 티 내는 것도 성공적인 연애를 위한 자기 표현의 일분다.

 

자꾸 자기를 감추려고 하지 마라. 사람은 어차피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설령 사랑을 받거나, 인기를 얻었다고 해서, 그게 과연 지속 가능하게 행복할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물론 스스로를 바꾸어 가는 것은 귀한 시도이자, 훌륭한 도전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타의에 의해 끌려가서는 의미가 반감된다.

 

스스로를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피드백을 통해 스스로를 바꿔 나가고, 다시 그렇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가 무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런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길 권한다.

 

자꾸만 세상이 가져다 주는 조건 같은 것에 매달리지 말고, 이렇게 스스로를 알고, 스스로를 잘 드러낼 방법을 오히려 깊이 고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술에 대한 관심이나 창작물에 대한 관심, 또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워 보는 것 모두 결국은 스스로를 잘 드러내는 방법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면 많은 것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방법론이나 테크닉 같은 연애 기술은 부차적인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진짜 자신감을 갖추고, 그것을 잘 present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ChatGPT로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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