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애인 생겼어?" 이런 말을 한다.
그리고 흔히, "노력해도 안생겨요~" 이런 말을 농담으로 한다.
나는 여기서 뜻밖에도 애인이나 여친, 남친에 대해 "생긴다"라는 동사를 쓰는 것에 대해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싶다.
왜냐면, 여친이나 남친, 애인은 생기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거꾸로 이들은,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야만 한다.
연인이 만드는 것이라면, 이건 결국 일종의 작품을 창작하거나, 요리를 만들거나, 손으로 옷이나 가구 이런 것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
즉,
1) 만드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2) 연습이 필요하고
3) 누구나 다 잘 만드는 건 아니다
이 세가지를 알아야 한다. 사실 연인을 만든다는 것은 요리를 만들거나, 창작 작품을 만들거나, 옷이나 가구를 만드는 것처럼 사실 쉽지만은 않은 일이며,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도 아니다. 모두가 자유연애를 해야 한다? 사실 그것만큼 무리한 요구도 없다. 예전 모두가 당연하게 결혼하던 시절, 대부분의 결혼은 이미 가족간에 혼담이 정해진 정혼이나, 아니면 매매혼, 또는 그냥 대충 맞춰 하는 결혼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여기서 매우 중요한 조언이 하나 생긴다. 일단 무조건 사귈 수 있는 사람과 사귀어 보라는 것이다.
즉, 당신 맘에 드는 사람만 만나겠다고 죽자살자 고집부리지 말고, 당신 좋다는 사람이나, 아니면 어떻게 잘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 사람과 한 번 사귀어 보라는 것이다.
일단, 연인을 만들어 보는 게 정말 중요하다.
왜냐? 만들어 봐야 잘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한번도 사람을 제대로 사귀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더더욱 하루 빨리라도 누구든지 사귀어 보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라. 가능하면 그렇게 해서 빨리 연애에 대한 환상을 깨는 것이 훨씬 낫다.
흔히들 너무 연애에 대해 환상들을 가져서 결국 중요할 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 때 실패를 한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그냥 친구란 없는 거다 생각하고, 가능한 한 가볍게 많이 만나 보길 바란다.
연인은 만드는 것이다.
잘 만들기 위해서는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연애를 할 때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 너무 재지 말고, 많이 만나 보고 친구나 지인 이상의 관계를 최대한 많이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러한 발상의 전환 하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한 번에 여러 명과 썸을 시도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명만 쫓아 다니고 일편 단심인 것이 낭만적이고 좋게 들리지만, 성공확률이 너무 낮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오히려 집착과 어리석음에 빠지게 되어 제대로 '만들' 수도 없다.
사귀기 전엔 반드시 여러 명과 썸을 타려고 노력하고, 썸타는 폭을 넓혀라. 맘에 드는 사람 뿐만 아니라 별 맘에 없는 사람과도 일단 건덕지를 꼭 만들어 두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게 비 도덕적이고 비 정상적인거 같다고 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게 진리다. 빨리 낭만주의에서 벗어나서 여러 사람과 썸을 타고 거기에 큰 의미를 두지 마라. 그렇게 하다 보면 어떻게 아다리가 맞아 걸리는 사람과 연애를 진행 해 보고, 경험치를 최대한 많이 쌓으라. 늘 스스로에게 솔직하되, 최선을 다하라. 관계에서든, 가능성에 대해서든.
명심하라. 연인은, 그리고 인연은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잘'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방법에 대한 학습과 실전 경험이 무수히 필요하다.
하루라도 젊은 시절에 빨리 이 경험을 최대한 쌓아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세상의 공허한 도덕론이나 도움 안되는 방해에 휘둘리지 말고 솔직하고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인생과 운명의 영토의 가능성을 최대한 탐색해 보고자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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