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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ful Things/술 추천

술 추천: Allan Scott Base Central Otago Pinot Noir v. 2021 (앨런 스콧 베이스 센트럴 오타고 피노누아 2021 빈티지)

by FarEastReader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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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에 있는 멋진 와인 전문점 앤칠에서 마신 술이다. 
선유도의 앤칠에 대한 정보는 아래 네이버 플레이스 링크를 확인해 보기 바란다. 나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갈 때마다 정말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갈 때마다 나름 같이 간 사람과 관계가 발전한 것도 매우 좋았다.

https://naver.me/5eGw8Bb6

 

ANCHILL 앤칠 : 네이버

방문자리뷰 45 · 블로그리뷰 41

m.place.naver.com

 
이 가게에 가면 항상 나는 내 마음대로 술을 고르지 않고, 항상 추천을 받는다. 오너가 직접 요리도 하고 서빙도 하기 때문에 요리를 만드는 오너 분에게 매칭을 부탁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이 앤칠 가게의 모토가 ' 취향을 찾아주는 와인 오마카세' 인 것도 그런 특징을 반영한 것이리라.
 
이번에 마신 Scott Base 피노 누아 와인 2021 빈티지는 앨런 스콧 (Allan Scott)이 뉴질랜드의 남섬 (South Island)의 Pinor Noir (피노 누아) 품종 최고의 산지인 센트럴 오타고 (Central Otago) 지역에서 가족들과 함께 운영하는 포도원인 Scott Base에서 나온 술이다.
 
뉴질랜드 와인은 몇몇 화이트 와인을 마셔 봤지만, 본격적으로 뉴질랜드 레드와인을 마셔 본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들>
2023.09.17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말보로 릿지 소비뇽 블랑 2020 (Marlborough Ridge Sauvignon Blanc 2020 vintage)
2023.11.07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클라우디 베이 말보로 샤도네이 2021 (Cloud Bay Marlborough Chardonnay v.2021)
 
먼저 맛이다. 진짜 풍부하고 깊은 과실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전반적으로 딸기와 함께 붉은 껍질 과일들 - 자두나 체리 -의 풍미가 풍겨 나온다. 뿐만 아니라 탄닌도 기분 좋은 정도로 풍부하여 매력적인 뉘앙스를 한결 더한다. 뿐만 아니라 오크에서 나오는 특유의 나무 맛과 함께 달콤함이 전달되어 한 층 재미있는 맛을 느끼게 해 준다. 뉴질랜드의 풍부하고 신비로운 자연 환경 처럼 이 술 역시 신선하고 상당히 풍부한 맛을 전달해 준다. 피노 누아 특유의 고급스러움 또한 잘 느껴져서 정말 맛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향 또한 매우 특별했다. 간만에 와인을 마시니 정말 리치(rich)한 향이 코를 화려하게 자극했다. 특히 과실향이 매우 향긋하게 퍼졌는데, 뉴질랜드 지역 와인을 많이 마셔 보지 못한 나로서는 이런 화려하고 또 선명한 과실향이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다. 아울러 오크향과 약간의 후추도 피어 올라 왔는데 주를 이루는 체리향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바디감은 중간정도고,  적당한 탄닌감에 씁쓸함 또한 매우 적절했다. 피노 누아 특유의 비단 같은 부드러움 역시 여전했다. 와인은 정말 품종과 만드는 국가, 지역에 따른 다양성과 개성이 풍부하면서도 또 알면 알수록 그 카테고리들의 특징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것이 재미있다. 그래서인지 약간 와인에 정통한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있다 보면 여러 용어와 특유의 일반인을 아득히 초월하는 깊이에서 거의 일본 만화 오타쿠 정도의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경외감과 존경심도 함께 생긴다. 

 

와인을 마실 때마다 좀 더 멀리까지, 자유롭게 여행하고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뉴질랜드 피노누아를 마셔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Allan Scott Base Central Otago Pinot Noir v. 2021 (앨런 스콧 베이스 센트럴 오타고 피노누아 2021 빈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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