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목록
2019/10/27 - [수렵채집일기] - 무슨 책이 인생이 도움이 되는가 (1)
2019/11/12 - [수렵채집일기] - 무슨 책이 인생이 도움이 되는가 (2)
다른사람과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책을 읽어라
즐거운 인생은 멀리 있지 않다. 책이 때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서 행복한 인생을 열어주는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한다. 책은 혼자 읽으면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 책을 자기 마음대로 매우 좁게 해석할 수 있고, 책이 줄 수 있는 여러 관점과 지식을 놓치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한 번 책을 같이 읽어 보면, 그 매력에 빠져 들게 된다. 같은 책을 읽었어도 완전히 다르게 반응하는 타인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된다.
다른 사람이랑 읽을 책을 고르는 법은 매우 간단하다.
우선 같이 읽을 사람 한명을 정하고, 그 사람과 읽고 싶은 책을 하나 합의해서 정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자기 혼자 책을 읽었을 때라면 절대 고르지 못했을 책을 읽게 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아니면 조금 이런 규칙을 바꾸어서 '각자가 권하는 책을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무조건 같이 읽기' 라는 식으로 해 보면 더 좋지만, 이렇게 되면 아예 취향이 안맞을 경우 한 쪽이 책을 아예 읽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방법은 좀 리스크가 크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같이 읽게 되는 책은 또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다.
1) 기억에 오래 남는다 - 특히 좋은 토론이 되었을 때, 기억이 정말 오래 남는다.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남는게 없는 것이 문제인데 이 방법은 적어도 책의 내용이 머리에 남는다는 점만으로도 인생에 도움이 된다
2) 관계가 발전한다 - 책의 최대 단점은 책을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의 관계를 단절해 버린다는 점이다. 그러나 책을 같이 읽게 되면, 같이 읽은 사람과의 관계는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책을 다른 사람과 읽어 보는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이 자기와 얼마나 다르게 반응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면 타인과의 관계를 가꾸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결국 이번에 내 놓은 '무슨 책이 인생이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답은 조금 미묘하지만
'책을 읽는 것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책을 통해 관계를 만들거나 발전시킬 수 있다면 그 편이 낫다' 라는 지혜를 전달하고 싶었다.
책을 읽는 행위는 전적으로 외로운 행위라는 점을 명심하자.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을 목표로 하거나, 책 읽는 거 자체에 매몰되지 말고, 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인간관계를 강화하고 '타인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자는 것이다.
독서는 분명히 도움이 많이 되는 귀중한 습관이다. 그러나 항상 균형을 생각하고 지혜롭게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말자. 인생은 정말 복잡하다. 독서를 통해 더욱 인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자는 목표를 가졌을 때, 독서는 더욱 귀한 습관이 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추천 서적을 몇개 남긴다.
<서은국 교수 - 행복의 기원>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타인과의 진실된 관계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해 준다
<우윤식 작가 - 깨지기 쉬운>
일본에서 특이한 인간관계를 경험하며 인간의 외로움과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잘 표현한다.
'수렵채집일기 > 무슨 책이 도움이 되는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소설읽기 (2) | 2020.03.26 |
---|---|
무슨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4): 부자들의 책읽기 (0) | 2020.02.01 |
독서모임을 만들어라 (0) | 2019.11.20 |
무슨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2) (0) | 2019.11.12 |
무슨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1) (0) | 2019.10.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