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을 모델로 한 막걸리다.
아래 기사에서 보듯이, 여러 가성비 막걸리를 만들어온 메이커인 좋은술세종에서 작심하고 출시한 기획 막걸리이다.
https://www.mk.co.kr/star/hot-issues/view/2023/06/464113/
약간 야쿠르트 맛이 나는 가성비 막걸리이다. 이전 예천양조의 영탁이 성공한 이후로, 이렇게 트로트 가수를 써서 대대적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막걸리를 종종 보는데, 어찌 되었든 막걸리가 더 대중화 되고 잘 팔릴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닌가 싶다. 약간 올드한 이미지로 굳어지는 건 때로 아쉽기도 하지만...
5도짜리로 도수가 낮고, 야쿠르트의 새콤달콤하고 묽은 (좋게말해 라이트한) 느낌이 난다는 점에서, 약간 얼마전 마셨던 서민막걸리나, 부산의 명가 금정산성 막걸리에서 나오는 청탁 막걸리와 닮았다는 인상을 받았다.
2023.06.10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서민막걸리 (경기도 시흥)
2022.05.27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청탁 막걸리 (부산 금정산성)
진하고 녹진한 막걸리도 좋지만, 이렇게 더운 여름, 습한 장마철에는 이런 라이트하고 새콤달콤한 막걸리도 참 곁들이기 좋은 것 같다. 다만 이런 종류의 막걸리는 개인적으로 비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막걸리어라는 살짝 가격이 높은걸로 봐서, 역시 마케팅값을 내가 내주고 있구나... 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전반적으로 좋은술세종의 술의 특성이 그렇지만, 대중들이 좋아하는 술의 특징을 아주 잘 잡고 있는 느낌이다. 금방 마시기 좋고, 맛도 딱 적당하다는 느낌이 든다. 새콤함의 뒷맛이 남아서 조금 텁텁하긴 해도, 바로 잘 익은 막걸리의 달큰함과 고소함이 이를 잘 중화해 준다.
향은 다소 약한 편이다. 역시 가성비 막걸리라는 인상이 강하고, 물을 많이 탔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한 향의 인상에 나름 좋은 시설에서 잘 만들어진 막걸리라는 인상을 받았다. 여러 면에서 역시 기본이 탄탄한 막걸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질감은 상당히 라이트하다. 탄산도 그리 세지 않다. 오히려 탄산이 좀 더 셌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쭉쭉 부담없이 들이키며 즐기기 좋은, 그런 막걸리였다.
막걸리 시장이 좀 더 활성화 되고 여러 종류의 막걸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다양한 시도 속에 진짜 훌륭한 작품이 결국 잉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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