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alation (숨) 저자: Ted Chiang (테드 창)

영어공부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여러 번 영어 공부를 위해서는 진짜 영어를 접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는데,

왜냐면 결국 진짜 영어를 접하지 않으면 당췌 실력이 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사람은, 외국인 대상 교재를 보지 말고 그냥 원서를 읽고 (원서도 쉬운거 많다. 잘 못하겠으면 애들 책 읽어라), 

하나도 안들려도 그림과 함께 미드를 보고 뉴스를 들어라. 당신이 바보가 아니라면 반드시, 반드시 힌트를 찾아내고 듣게 될 것이다. 

자 근데 우리가 아무리 영어를 하려고 해도, 억지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블로그를 통해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원서를 추천하려고 하는 것이다.

말이 좀 길어지는데, 사실 원서를 처음 읽는 게 좀 부담스럽다면, 먼저 번역본을 읽고 나서 그 내용을 머리 속에 넣어 놓고 원서를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국 목표는,

1.영어의 표현 방식에 익숙해 지고,

2. 영어를 통해 컨텐츠를 경험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목표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소개할 테드 창의 명작 소설집 Exhalation은 대만계 미국 작가 테드 창의 SF 소설집이다.

이 테드 창은 영화화 된 Story of Your Life (당신 자신의 이야기) 라는 책으로 유명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 소설은 우리나라에서는 컨택트라는 이름으로 2016년에 개봉하기도 했다. 

이 영화...

컨택트 (2016), 미국에서는 ARRIVAL 이라는 이름으로 개봉

 

이 작가는 미국에서도 SF 소설가로서 매우 인정 받고 있는데, 확실히 다루는 주제나 깊이가 탁월하다.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결정론을 다루고 있는데, 결정론이란 이 모든 것이 사실 이미 다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 상당히 과학적인 (물리학적인) 근거가 있는 생각이기도 하며, 일부 학자들은 이러한 생각에 근거하여 과연 우리에게 자유의지 (free will)이란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작가는 결정론적 상황 그 자체보다,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

설령, 모든것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 삶을 살 필요가 있는가? 그러한 삶도 가치가 있을까?

 

정말 중요한 질문이 아닐까?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 삶이 어떠한 가치와 의미를 가지는 지를 아주 새로운 각도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이 작가는 결정론 외에도 아주 다양한 상상을 펼친다.

 

이런 작품이 있다.

앞으로의 AI는 궁극적으로는 엄청난 지적 능력과 감정 같은 것을 가질 수 있다고 해 보자.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냥 완성화된, 마치 어른과 같은 AI만 보고 있지만,

위와 같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AI를, 마치 우리가 인간의 아이를 키우듯이 양육하고 육성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어떤 AI를 만들어 내고, 이들을 잘 돌봐서 그 잠재력을 꽃피우게 할 것인가?

그 과정은 인간을 키우는 것만큼 힘들지는 않겠지만 꽤 노력과 시간이 든다면? 

하다가 그냥 방치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그 경우의 윤리적, 현실적 문제는?

아니면 졸라 이상하게 키워서 예를들어 성노예로 만든다던지 아니면 이상한 해커로 키워서 써먹거나 하지 않을까? 

인권을 부여받지 못한, 그러나 지능을 갖춘 인격적인 존재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문제다.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고, 앞으로 대 AI 시대에서는 AI의 언어인 영어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영어권에서는 수준 높고 재미있는 소설이 출판되며 더욱 상상력의 수준을 높여주고 있다.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책을 읽어 보라. 원서 구매 링크도 아래에 첨부해 두었다.

참고로 이 책은 번역서라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번역서는 로켓배송도 가능한 링크를 추가한다.

 

[엘리]숨

 

모두 누워만 있고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이런 책을 영어로 읽는 당신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위 링크는 쿠팡파트너스인데, 이걸로 책을 사면 이렇게 좋은 책을 추천하는 작성자에게 몇백원 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하니 잘 활용해 주었으면 한다.

 

많이 읽고, 멀리 보자.

Exhalation by Ted Chiang (숨, 테드 창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