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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영어원서추천

Cover to Cover - 끝까지 다 읽기

by FarEastReader 2021.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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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서를 읽을 때, 정보 습득을 위해서라면 일반적인 책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발췌독도 좋고, 필요한 것만 건너 뛰어서 읽는 것도 다 좋지만,

만약 언어 습득을 위해서라면, cover to cover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기에 집중하는 것도 훌륭한 학습방법이다.

특히 두꺼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리 힘들어도, 뜻을 잘 모르겠어도 일단 붙어서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것은,

1. 익숙하거나 낯선 문체에도 최대한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것

2. 그리고 처음에 아무리 모르겠더라도 계속 무식하게 읽어나가면 결국 뜻도 대충은 알게 되고, 많이 익숙해 진다는 것

 

위 두가지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한 번 빡세게 당하고 나면, 추후 다른 책을 읽었을 때

1. 익숙한 문체라면 더욱 빨리 잘 읽게 되고,

2. 그렇지 않더라도 예전만큼 시간이 걸리거나 힘들지 않게 된다.

 

외국어 공부는 결국 낯섦의 극복이다.

지금까지 완전 생소했던 언어의 바다에 끊임없이 몸을 내맡겨서, 최대한 익숙해 지는 것이 그 목표다.

 

지금까지 나는 내가 읽은 외국어 책의 목록을 워드 파일로 기록해 두었는데, 이 방법 또한 추천한다.

그런데 위에 말한 것처럼 두꺼운 책을 악으로 깡으로 읽으면 책 하나 추가 하는데 3개월, 4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이런 책 하나를 끝까지 다 읽고 나면, 다음 책에서는 아주 빠른 속도로 완독 속도가 늘어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거꾸로 약간 이 원칙을 응용해서, 어려운 책을 한 권 다 읽은 후에는, 쉬운 책에 쭉 도전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외국에 나갈 상황이 안된다면, 원서 읽기 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언젠가 외국에 나갈 날을 그리며 최대한 많은 책을 외국어로 읽어라.

반드시 당신의 영어 실력은 읽은 만큼 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어차피 외국에 나가더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실력 느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거기에서 책을 읽으나, 한국에서 책을 읽으나 어차피 드는 시간은 같다.

 

그러니 여기서 많이 읽고 나가면, 바깥에서는 듣기와 말하기에 집중할 시간이 더 많아 지고, 훨씬 수월하게 적응할 수도 있는 것이다.

 

때로는 무식하고 용감하게, 어렵고 두꺼운 책을 하나 잡고 cover-to-cover 로 다 읽어 보는 연습을 하기를 꼭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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