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seful Things/술 추천

술 추천: 포천이동 생 오곡막걸리 (포천 이동주조)

by FarEastReader 2023. 2. 11.
728x90
반응형

CU 편의점에 들어온 포천 이동주조의 제품이 있어 냉큼 집어와 보았다. 오곡 막걸리라는 네이밍이 마음이 들었고, 포천 이동주조 양조장에는 예전부터 신뢰가 있었기에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최근에는 약간 절주 모드로 살고 있지만, 자꾸 좋은 술이 눈에 보이니 참 어렵다.

이전 이동주조의 제품도 CU 편의점을 통해 마셔 보았는데, 이렇게 편의점 채널을 통해 우리 술이 알려 지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이동주조의 이동막걸리 리뷰를 첨부한다.

2021.12.21 - [Useful Things/술 추천] - 술 추천: 이동 막걸리 (이동주조, 1인1병)

술 추천: 이동 막걸리 (이동주조, 1인1병)

연말을 맞아 괜찮은 술들을 찾아보려고 이곳 저곳 술 파는 곳에서 항상 진열대를 유심히 보고 있다. 최근 CU 편의점에 보통 크기의 3/4 싸이즈의 귀여운 막걸리가 들어온 걸 발견하고 보니, 전통

seoulindanger.tistory.com


오곡막걸리에는 쌀, 현미, 보리, 옥수수, 차조, 백태분말이 들어 있는데, 실제 잔에 따라보면 그래서 다른 막걸리보다 훨씬 노란 빛이 강하다. 그리고 맛을 보면 확실히 보리와 현미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고소하고 달콤한 오곡의 맛이 달달한 막걸리의 맛과 어우러져 만족스럽게 퍼진다. 그러면서 특히 보리의 청량하고 쌉살한 맛이 끝맛을 아주 기분 좋게 잡아준다.

아스파탐이 사용된 가성비 막걸리이긴 하나, 편의점 소매가가 2800원 정도로 다소 가성비 막걸리 치고는 높은 편이다. 이는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었고 실제 맛을 보니 땅콩이나 알밤을 넣은 막걸리보다 훨씬 그윽한 풍미가 있어 마음에 들었다.

알콜 도수는 5.5도로 낮은 편이고, 알콜감도 강하지 않았다. 향 또한 상당히 부드러운 표정을 가진 술이었다. 각종 곡식의 향이 희미하게 감돌고, 그를 따라 달콤한 막걸리향이 느껴진다. 누룩의 향 역시 찾을 수는 있으나 튀지 않는다. 여러 재료가 섞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것 하나 두드러지는 것 없이 각자 섞여서 하나 같은 향을 내뿜고 있었다.

질감은 어느 정도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지는 정도였다. 탄산도 미약하여 탄산감도 거의 느끼기 어려웠다. 여러 곡식 분말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가루감이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액체는 충분히 매끄럽고 밀키했다. 살짝 두터운 느낌도 들었고 컵에 따른 액체가 컵의 벽면에 흔적을 많이 남길 정도로 은근 점도가 있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부담스럽거나 특이할 정도는 아니었다.

간만에 마셔보는 신선한 느낌의 막걸리였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을 때 꼭 한 번 즐겨 보기를 권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