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천 김영수 사주 감정 후기

상천 김영수 선생님에게는 올해 초에 상담을 받아 보았다. 이 후기는 그 때의 기록을 바탕으로 1년여 가까이 지난 지금 작성하는 것이다.

가끔 사주를 보고 난 직후에는 '아 별거 없네' 하고 지나가다가, 나중에 기록이나 녹음을 보면서 생각보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상천 김영수 선생님이 딱 그랬다.

점을 왜 보냐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1) 실제 역술이란게 진짜 있는지, 이걸 제대로 구사해서 과거, 미래를 맞추거나 그걸 바꿀 사람이 진짜 있는지 찾아보려고
2) 일종의 K-정신상담으로서 누군가가 내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내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해 주는 것이 좋아서
3) 살다가 오만해 지거나 잘못 행동할 수 있을 지도 모르니 이를 경계할 재료로 삼으려고

이 세가지를 들겠다. 위 세 이유의 중요도도 딱 이 순서 대로다.

미래에 대해 알고 싶고, 내 이야기를 듣고 싶고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식욕, 성욕, 수면욕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런 호기심이 진짜 있는 것이다. 물론 세상에는 이런 것에 강력한 거부감을 느끼고, 이런 술사들이 하나같이 사기꾼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 판단을 보류중이다. 내가 보기에 완전히 사기꾼 같은 놈들도 있지만 (아니, 솔직히 많지만), 그보다는 뭔가 희미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탐구하고 또 그 안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힌트나 때로는 놀라운 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무언가를 제공해 주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상천 김영수 선생님은 본인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니, 한 번 아래 링크를 통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싶다.
https://blog.naver.com/koso101

상천김영수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위에서 볼 수 있듯 기본적으로 담담하고 학술적인 분이다.
법학을 전공하고 관련된 분야에서 일도 하셨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진중하고 차분한 통변 스타일이다.
다만 약간 신적인 기운도 있으신 듯한데 결코 오버하지 않는게 편하다.

이 분이 해 주신 사주 풀이도 이전 청주의 색깔사주 같은 곳에서 들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훨씬 점잖고 톤다운 된 해설이었다.
2022.03.15 - [Useful Things/점술과 샤머니즘] - 청주 색깔사주

청주 색깔사주

원래 이 분은 물상대체라고 어떤 흉운 같은 것을 피해가는 방편을 알려 준다고 하여 사주를 보게 된 케이스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물상대체를 알려 주지는 않으셨고, 오히려 팔자에 있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나면 몇년 후에는 '겁재가 사라지며' 크게 잘 된다고 하셨다.

오히려 편법 쓰지 말고 정도를 걸어서 잘 살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좀 더 빠른 길을 찾거나 괜히 머리 쓰다가 잘못하면 형사적인 사건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2년여 후 오게 될 엄청난 성공의 시기에 이것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조언을 주셨다.

뿐만 아니라 늘 정신적인 것 배움을 추구해야 할 것을 이야기 했고, 한편으로는 나와 같은 사주는 매우 강하고 독특하니 이를 살려서 주어진 어려움을 잘 버텨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되새겨 주었다. 방시혁이나 빌게이츠와도 비슷한 구석이 있는 그런 사주라 하였는데 은근히 이것이 위로가 되었다.

사주 별거 아니지만 이렇게 쭉 이야기를 듣다 보면 뜻밖의 힌트를 발견하게 된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담히 사주를 보고 스스로를 돌이켜 보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었으며, 1년여가 지난 지금 다시 되새기니 나름 참고가 많이 되는 간명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이에 더 늦지 않게 기록을 남긴다.

상천 김영수 선생님 연락처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오픈채팅으로 문의를 주시길..

https://open.kakao.com/o/s79kKHad

이다영과 진별아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