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년 8개월 전에 KT&G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나 역시 그동안 돈 생길 때마다 술사먹는 셈 치고 KT&G를 계속 모아왔다.
투자 이유는 간단하다. 그리고 과거 2021년 2월에 글 쓸때와 전혀 스토리가 변하지 않았다.
1) 배당을 많이 주고
2) KT&G에서 G 즉, 인삼,홍삼 분야에 대한 포텐셜이 있고
3) 아직 국내용인데 만약 히트작 하나 터져서 한국 담배가 해외에 잘 팔리기라도 하면 추가 성장 가능성이 0%는 아니며
4) 국내에서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다는 점이다. 알지? KT&G는 한국담배인삼공사, 즉 전매청이 그 전신이라는 거...
2021.02.03 - [수렵채집일기/골드러시 - 금광] - KT&G 1만주만 모으자
그런데 놀랍게도 늘 8만원 대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안정적인 행보를 보이던 KT&G가 9만원대를 돌파해 버렸다.
어떤 싱가폴 펀드가 KT&G에서 G, 즉 인삼/홍삼 사업을 분리하라는 서한을 보내면서다.
이른바 주주행동주의 (액티비스트, activist) 제안이다.
자세한 건 아래 기사를 보라.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210263556i
아마 모르긴 몰라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거나, 아니면 KT&G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다가 이 블로그의 글을 읽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뭐 근거는 없지만...
KT&G의 주가는 현재 1주당 94,100원, 시총은 12조 9192억원으로 약 13조원 수준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가배당률이 5.1%이다. 정말 매력적인 주식이 아닐 수 없다.
어차피 KT&G는 내게 있어서 배당을 뿜어내는 존재, 즉 빌딩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여전히 돈 되는 대로 사 모아야 한다는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
현재 PER를 보면 추정 PER (시총 13조를 내년 이익 추정치로 나눈 것)이 11.7배로, 이익의 약 12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내 생각엔 KT&G는 12년은 확실히 더 간다고 본다. 갑자기 12년 내에 사람들이 막 담배를 끊고 인삼을 안먹게 될까?
그런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KT&G의 대박은 G (인삼/홍삼)의 분리도 있지만, 한국 담배 및 G (인삼/홍삼)의 세계 수출에도 걸어볼 수 있다.
이게 터지면 확실히 10만원을 그냥 넘기게 될텐데, 그러기 전에 이미 좀 사 모아뒀어야 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8억 있으면 배당만으로 세전 연수입 4600만원이 보장 되던 주식인데... 이제는 돈이 좀 더 필요하다. 한9.5억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 여러 모로 기회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만약 지금이 작년 이맘때 같은 활황장이었으면 아마 12만원은 갔을 것이다. 그래도 지금은 매수 가능한 수준인 것이다.
KT&G 뿐만이 아니라 지금 한국주식은 많이 싸다.
기회를 잘 잡는 사람이 2024-25년 정도에 승자로 부상할 것이다.
정말이지 이런 자산은 미리 미리 사 두는 것이 상책이다.
모든 주식이 반토막 나고, 25% 떨어지고 이럴 때 혼자 오른 것 좀 보라.
지금 사람들이 투자에 관심이 없다.
나도 투자에 대해 글 써봤자 사람들이 안들어오니 안쓰게 되지만,
초심을 생각하면 늘 역발상을 강조하고, 거기에서 가치를 제공하는 내 블로그인 만큼, 이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힘든 시기겠지만 모두 돈 많이 벌고 시장에 쫄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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