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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5

술 추천: Orion Beer (오리온 비어, 오키나와) 최근 CU를 중심으로 몇몇 편의점에 오키나와의 Orion Beer가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뿐만아니라 일부 식당에서는 생맥주로도 마실 수 있어서 마셔 보았다. 과거 10여년 전 도쿄에서 종종 마셨던 맥주인데 한국에서 다시 마시게 되니 정말 반가웠다. 오리온 맥주는 다른 일본 맥주와도 또 다르다. 남쪽의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고, 미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오키나와를 거점으로 하기 때문이다. 오키나와는 원래 류큐왕국으로 별도의 독립국이었으나, 1879년 일본에 합병된 후 여전히 일본 영토로 남게 된 곳이다. 그리고 오키나와는 1972년까지는 미국 통치령이었다가, 1972년 일본에 반환된다. 여러 모로 살짝 본토와는 다른 문화와 언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오리온 맥주는 라이트한 스타일의 라.. 2024. 10. 6.
술 추천: Boont Amber Ale (분트 엠버에일, 5.8%) 강남역/신논현역에서 아주 맛있는 피자집을 발견했다.브릭오븐 이라고 하는 피자집인데, 진짜 미국에서 먹는 것 같은 사이즈와 맛의 맛있는 피자를 줘서 매우 만족스러웠다.https://naver.me/Ft8lvXLa 브릭오븐 : 네이버방문자리뷰 883 · 블로그리뷰 1,263m.place.naver.com 이 가게의 피자는 화덕에서 막 구워 나오기 때문에 그냥 먹으면 솔직히 좀 뜨겁기까지 하다. 이 때 이 가게에서 마실 수 있는 특이한 맥주인 분트 앰버에일 (Boont Amber Ale)이라도 마시면서 천천히 담소를 나누고 조금 식혀 먹는 것이 훨씬 맛있다. 아마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피자는 먹다 남아서 다음날 아침에 먹는 완전히 식어버린 피자가 때론 더 맛있기도 한 법이기에 말이다. 나는 이미 테이블로 .. 2024. 6. 2.
술 추천: World Gone Hazy IPA (7%, Bronx Brewery) 오렌지 주스와 같은 빛깔을 가지고 맥주 색이 흐릿한 Hazy IPA를 처음으로 마셔보았다. 뉴욕의 브롱크스에 위치한 Bronx Brewery에서 나온 World Gone Hazy IPA를 4캔 사서 2주간에 걸쳐 즐겨 보았다. 에일의 씁쓸한 맛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Hazy IPA의 경우에는 약간 과일의 상큼한 맛이 함께 느껴져서 훨씬 마시기 좋다고 느껴졌다. 특별히 과일향을 첨가하지 않는데도 이렇게 과일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생각해 보면 쌀로 만든 맥주인 막걸리도 잘 만들면 풍부한 과실향 (메론이나 포도계열)이 난다는 걸 생각해 보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Hazy IPA는 좀 더 오렌지나 열대 과일의 풍미가 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풍부한 홉의 알.. 2023. 12. 9.
술 추천: Neon Rainbows IPA (네온 레인보우스, 6.7%) Brewery Ommegang이라는 뉴욕주 쿠퍼스타운(Cooperstown, NY)에 본사를 둔 양조장에서 나온 맥주다. 홉 향기가 제대로 피어 나는 에일인데 New England Style IPA를 만든다고 한다. 일단 양조장의 홈페이지를 링크한다. 영어 공부 겸 한 번 들어가 보면 좋을 듯 하다. https://www.ommegang.com/about-us/brewing-history/ Brewing History - Brewery Ommegang Official site of Brewery Ommegang, makers of authentic Belgian-style ales in America. Discover our beers, our brewery, get event info, tasting .. 2023. 12. 5.
술 추천: 테카테 (Tecate) 맥주 맥주 중에 테카테 (Tecate)라는 것이 있다. 멕시코 맥주인데, 우리나라에서 멕시코 맥주라고 하면 보통 코로나 (Corona) 맥주를 많이 마시지만, 이 테카테 맥주도 현지에서는 꽤 많이 팔리는 인기 맥주라고 한다. 우선 테카테 병맥주의 모습부터 좀 보시라. 뭐 특별한 건 없지만, 이 독수리와 특유의 글자체가 트레이드 마크이다. 어느날 한 멕시코 음식점에서 처음 테카테를 맛보고는 그 다음부터 이 맥주의 팬이 되어서 이제는 멕시코 음식점 갈 때마다 테카테가 있는지 찾아 보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 이 테카테를 가지고 있냐 아니냐가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멕시코 음식점이 '근본'있는 정통 음식점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어떤 암묵적인 기준 같은게 되어 버렸다. 뭐 당연히 테카테가 없어도 맛있는 집은 맛있지만, .. 2021.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