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게 행동해서 이익을 취하려 하지 말자
착하고 바르게 사는 것의 가치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 커지게 된다.
좋은 사람이라는 건 단순히 물러터진 사람이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이익이 되면서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며, 타인을 행복하게 하면서 자신도 행복한 사람이고, 무엇보다 기본적인 신뢰를 지키는 사람이다.
나쁜사람은 딱 그 반대다. 일단 믿을수가 없어 비효율을 야기하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불행하게 만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에 손해를 끼친다.
이 원칙을 아는지가 정말 중요하다. 그러면 왜 인간성이 좋은 사람이 되야 하는지, 왜 그렇게 살면 복을 받는지 논리적으로 이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인간성이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사실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장기적으로 서로 이익이 되고, 행복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흔히들 개운법으로 착하게 살으라는 권유를 많이 한다.
그게 바로 덕을 쌓는 것이라고, 또 그래야 나중에 성공한다고 조언을 한다. 나쁘게 살아서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여도 장기적으로 10~20년 두고 보면 다 오래 못하고 망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나는 백번 맞는 이야기라고 본다. 하지만 이것은 역시 역시 너무 축약된 조언이다. 이래서야 여러 오해나 반론을 불러 오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착하게 산다고 했을 때 그만큼 중요한 건 바로 'tit-for-tat'이다.
처음에는 협조적으로 인간성 좋게 잘 대해주는 것이 우월전략이다. 하지만 상대가 이걸 이용해 먹거나, 아니면 호구 잡으려고 든다면? 바로 똑같이 나가야 한다. 도망치거나, 빠른 손절이 답이다. 이걸 모르면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이 본의 아니게 이용을 당하게 된다.
물론 상대방이 호의적으로 나오고, 똑같이 신사적으로 행동한다면 가장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까지 모두 잘해줄 필요는 전혀 없다.
바로 tit-for-tat이 있어야, 나쁜놈들이 장기적으로 도태하게 되고, 좋은 사람들이 더 잘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 tit-for-tat을 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것은 또다른 종류의 어리석음이다.
세상은 참 어렵다. 그러나 그만큼 좋은 훈련소이기도 하다.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면 볼수록,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한단계 더 성숙하기 위해 이번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우주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에 작게나마 기여하라는 것이 우리 삶의 의미가 아닌가싶다.
대두족장 최완규라는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뭔가 신이 있다면, 신은 계속적으로 우리 우주를 debugging (디버깅, 오류수정)하면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을 테고, 그러면서 나쁜놈들은 계속 도태시키고 없어지도록 이 전체 우주가 구동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그리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사실 이 세상은 별 의미 없는 곳이 맞다고 생각한다.
자, 그러니 마음 편히 가지고 용기를 내자.
선한 마음으로 살되, 자기한테 못되게 구는 사람에게는 질질 끌려다니며 잘해 줄 필요 없다.
어려움엔 맞서되, 무리할 필요는 없다. 그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자기에게 가능한 최선을 다 해 보고자 노력하자.
분명 길은 열린다.
분명, 더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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