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를 하다가 너무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ㅋㅋ 웃음이 나올 정도로 정말 황당했는데, 그 사람은 진지한 게 더 신기했다.
하지만 나 또한 언제, 어딘가에선 이렇게 감각이 완전히 무너진 사람(또라이)이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니 아찔했다.
그래서 짐짓 진지한 얼굴을 하고 그 황당한 소리를 가만히 들어 주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이런 판단을 하는 사람이 있으니 세상에 황당한 일들이 가끔 일어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런 일은 어떻게 막아야할까.
언제나 경계해야 할 것은 정말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이 환상에 빠져 있는 건 아닌지,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야 한다.
그리고 환상에 빠져 있는 사람이 있으면 괜히 끼어 들어서 무슨 정의의 사도인 양 바로잡아줄 생각을 하지 말고, 재빨리 피하는게 상책이다.
같이 휘말리면 정말 크게 손해를 본다.
물론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이런 사람도 일시적으로 잘 나갈 수는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 잘나간다고 해도, 옆에 붙어 있어서 뭔가 콩고물이라도 얻을 수 있는걸 기대한다면.. 글쎄다 실수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얻어 먹은 콩고물이 탈이 날 위험성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니 결론은,
정상적인 감각이 무너져 있는 사람 곁에선 최대한 빨리 탈출하고,
항상 스스로가 제대로 된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지 늘 자기 자신을 의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자기 중심성을 벗어나고,
본인이 믿는 대로 이루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믿음과 소망 자체가 전체적인 우주의 발전 방향에 부합하는 것인지를 한 번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공자님이 70에 달했다고 하는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 - 마음이 가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의 경지란 바로 이런 상태다.
사는 거 참 별거 아니다.
하지만 정말 뜻밖의 곳에서 틀어져 있으면 어떻게 대책도 없이 무너지는게 인간의 삶이다. 참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늘 조심하고 살 뿐이다.
들뜨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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