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구매한 막걸리다. 천안의 한 마트에서 '경북 상주'에서 생산된 막걸리가 있어 냉큼 집어왔다.
본고장을 넘어서 타 지역에서도 팔리는 막걸리는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울에서 사실 충청권 이남 지역의 막걸리는 구하기가 쉽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다.
상주는 곶감이 유명한 곳인데, 개인적으로 상주 곶감을 많이 좋아하기도 해서 기대가 되었다.
먼저 맛이다. 일단 달콤하고 약간의 탄산이 느껴지는 시원한 막걸리다. 뒷 맛으로 쌀의 고소함이 올라오고 살짝 엷은 맛으로 곡물 음료 특유의 텁텁함도 느껴진다. 그런데 특이하게 경상도 지역 막걸리의 특징인 새그러운 맛(신맛)이 함께 느껴진다. 평범한 균형잡힌 막걸리에서 살짝 신맛의 추가만으로도 분명한 개성을 느낄 수 있었다.
향은 달콤한 막걸리 향에 더하여 살짝 요거트 향과 과일향이 함께 풍겼다. 특유의 신맛과도 관련 있으리라. 나름대로 독특한 향이 괜찮았다.
질감은 맑고 시원한 느낌이 났다.곡물의 입자가 굵어서인지 조금만 두면 금방 침전이 되는 느낌이었다. 전반적으로 탄산의 강도도 그렇고 역시 시원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게 짜여진 술이라고 생각한다.
이 막걸리를 마시며 계속 곶감같은 달달한 안주가 생각났다. 가끔 술을 마시며 아주 단 안주를 곁들이는 경우가 있다. 왠지 이 가람 생 막걸리도 이렇게 즐겨도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 인용하는 이 분의 리뷰도 상당히 좋다. 참고할 만 하다.
https://blog.naver.com/berojuhwa/222395787115
마지막으로 이 가람 생 막걸리는 병 디자인도 아주 좋다. 수많은 지방 막걸리 브랜드가 있지만, 그 중에서 단연 뛰어난 라벨이 아닌가 싶다. 우리 술은 술 자체의 고급화도 필수지만, 이렇게 라벨 디자인도 한 번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도 좀 더 응원해 주고 싶은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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