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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타인에 엄격하고 자신에 관대한 사람

by FarEastReader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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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웃길정도로 타인에 엄격하고 자신에게만 관대한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예외없이 끝이 좋지 않았다. 왜냐하면 결국 사람들이 모두 떠나서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이 타인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만 관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물론 이들이 어느정도의 카리스마와 능력을 갖추어서 작게나마 지위와 권력을 임시적으로라도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몰락하는 것도 결국엔 그 자리에 올랐을 때 본성이 드러나서 타인에게만 각종 도덕률과 명분을 들이대고, 나때는 어쨌다, 남들은 이렇다 어쩌고 하면서 부당한 희생과 지나친 엄격함을 강요하며 가스라이팅을 하고, 일이 잘못되면 항상 남탓을 하다가 망하는 것이다.

게다가 본인에게는 한없이 관대해서 항상 늦고, 흐트러진 모습 보이고, 일을 제대로 안하고 이러다가 뒤에서 비웃음을 사고, 신뢰를 잃어버리게 된다. 게다가 뭐든지 지멋대로 하기 때문에 남이 엄청나게 맞춰 주지 않으면 도무지 제대로 된 협력을 할 수 없게 된다.

진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찍이 당태종은 정관정요(貞觀政要)라는 책을 편찬하게 해서 본인과 후대 제왕들이 이렇게 되는 것을 경계했다. 본인이 재위한 23년간 (626~649) 신하들에게 항상 자신을 비판하게 하고, 이 대화를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같은 실수를 크고 작은 조직에서 계속 반복한다. 조금만 우위에 서면 바로,

타인에게는 미친듯이 엄격하고
본인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이기적인 리더가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리더가 병든 조직이 되어 큰 성장 없이 망하고 만다. 오직 이걸 극복한 리더와 조직만이 멸망의 위기를 넘길 수 있다.

명심하라. 이건 성공의 법칙이 아닌, 망하는 걸 피하는 법칙이라는 것을 말이다.

정주영 회장이 그룹을 이룩해 낸 이후에도, 새벽에 아들들과 출근한 것도, 스스로가 나태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 끝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새벽에 출근하는 정주영 회장과 아들들


항상 스스로를 더 엄격하게 돌보자.
남이 하는 쓴소리를 무조건 받아들이고 바보처럼 두드려 맞고 상처 받을 필요는 없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고칠 것은 고쳐 나가자.

그리고 열린 자세와 비판을 수용하자.
당신은 결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당신 옆의 사람이 우스울지 모르겠지만, 당신 옆에 있는 사람들 수준이 딱 당신 수준이다. 당신 주변 사람이 형편없다면 당신은 리더로서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며, 당신 말고 아무도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못한다면 그건 아마 당신이 알게 모르게 조직에 비효율을 발생기키는 짐 같은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항상 스스로를 먼저 돌보자. 그리고 힘과 권한이 있을 수록 신중해지고 주변을 더 존중하자.

이렇게 해서 기본만 잘해서 살아 남기만 해도, 당신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경쟁자들은 그 전에 대부분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실제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선한 연을 맺어라. 계속 격려하고 관대하게 하되, 호의를 이용해 먹는 못된 사람들은 그냥 웃는 낯으로 배제하면 그만이다.

제발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잠에서 깨라.
바로 그것이 당신 (당신이 리더일 경우)을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그렇게 모든걸 당연히 여기다 보면,
언젠가 목 안에 칼날도 당연하게 들어와 있을 것이고,
그 때에 도와줄 사람은 당연히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걸 피하고 싶다면
자신에게는 꼭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꼭 관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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