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명절이 다가올 때마다

by FarEastReader 2022. 1. 29.
728x90
반응형

명절에 일 걱정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

 

음력 설이 다가온다

문화권 별로 의미가 있는 절기나 이벤트, 그리고 시기가 결국 명절로 발전하기 때문에 명절은 특별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연휴 직전의 특유의 들뜬 분위기, 일이 커지지 않게 몸사리고 조심하는 분위기가 더욱 기분을 고조시킨다.

하지만 명절이 다가올 때마다 나는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왜냐하면 연휴에 제대로 쉴 수 있을까 - 항상 나는 이걸 걱정해야 했고,

결국 연휴에는 연휴 전에 일어난 문제들을 늘 고민했어야 했고 - 특히 사업관련 소송이나 돈 문제가 있는 경우 결국 극복한다고 하더라도 연휴를 앞두고 무거운 문제를 안고 퇴근하는 날이 많았고,

연휴에 쉬면서 항상 온전히 그 연휴를 즐기기 보다, 언제든 일할 준비를 하며 컴퓨터 등을 짊어지고 다니기 있었기에 오히려 더 피곤한 느낌이었다.

 

나이를 먹어 가며 그래도 명절 동안에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고,

결국 일을 하게 되더라도 웃으며 하고, 안할 때는 완전히 잊으려고 했으며,

평소보다 길고 편하게 쉴 수 있음에 감사하며 지내게 되었다.

그러나... 역시 여전히 지난 세월 전전긍긍하고 보낸 명절과 연휴가 너무 아쉽고, 슬프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올해는 비교적 연휴가 긴 느낌이다. 올해도 역시 몇 가지 스케줄이 잡혀 있고, 벌써 토요일부터 몇가지 잡무를 처리했다.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연휴가 끝나자 마자 해결할 문제에 대해 대응을 준비하는 것,

그 와중 친척들을 신경 써야 하는 것, 

장거리를 이동하고, 외로움과 싸우는 것...

 

명절에 이런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었던 어린 시절이 너무나도 그립게 느껴진다.

그리고 먼저 어른이 된 부모님 포함 많은 사람들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그런 고뇌들을 겪었겠지 하면서 나름의 이해를 넓혀 보기도 한다.

 

이와 같이 명절에 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글로나마 위로를 보내고 싶다. 

 

당신 뿐만 아니라, 사실 많은 사람들이 다들 나름의 고민과 걱정을 안고 명절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노력한 것은 결코 헛되지 않게 보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만약 제대로 보답을 못받고 있다면 그 현실을 바꾸어야겠지만, 언젠가 바꾸게 되면 반드시 더 좋은 미래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도 역시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을 꼭 전해 주고 싶다.

 

언젠가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

아주 편안하게 술한잔 하면서 드러 누워 행복한 미래를 그리고,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는 그런 날이 온다.

꼭 명절 연휴가 아니더라도, 쉬고 싶을 때 여유로이 쉬면서 즐거운 일을 할 수 있는 때가 온다.

 

현실을 당연하게만 받아들이지 말고,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한다면 말이다.

 

휴일에도 분연히 일하는 당신은 충분히 그런 개선을 할 수 있는 성실성과 책임감을 가진 사람이다.

 

스스로를 존경해 주고, 사랑해 주길 바란다.

비록 오늘은 뼈가 부서져라 일하고 두려워 하고 있지만, 당신은 더 좋은 미래를 쟁취할 수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