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디에서도 소개된 적이 없는 법칙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그건 바로, '타이탄의 법칙'이다.
'타이탄'은 내가 예전에 사회 초년생 시절에 수행하던 한 프로젝트의 프로젝트명이다.
이전 이 타이탄이라는 프로젝트는 말도 안되는 일의 진행과,
부정직한 담당자가 개판을 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이 절로 진행되어 가는 듯해서 나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리고 심지어 내가 하는 일을 가로채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여 나는 그저 자리 지키기에도 급급한 상황이었다.
일이 그냥 대충대충 진행되어 날로 먹을 수 있겠다 싶으니 수많은 프리라이더들이 몰려 공적을 차지하려고 오버를 했다.
총체적 난국 속에서,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며,
이 사람들이 이렇게 개판을 치는데도 어떻게 일이 앞으로 나아가고,
또 이 와중에 공적을 차지하겠다고 남이 한 일을 가로채려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딴 일이 도대체 어떻게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걸까, 되는 일은 뭘 해도 되는구나 하면서 질려 버렸던 적이 있다.
그러나 역시 맨 마지막에 가서 이 '타이탄 프로젝트'는 매우 허망하게 망가져 버렸다.
정말 너무나도 허무하고, 또 너무나도 완벽하게 그냥 사라져 버렸다.
그 때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역시, 엉터리로 하는 일은 제대로 끝맺음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일을 하는 사람이 타락해 있고, 대충 숟가락만 얹으려고 하면 반드시 그 일은 엎어진다는 것이다.
그 이후에도 여러 번 타이탄의 법칙이 살아있다는 걸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때로는 너무나 쉽게 흘러 가는 것처럼 보이고 또 성공이 확실시 되는 것 처럼 보여도,
안에서 부터 곪아 있는 일은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았다.
물론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완전 몸빵을 쳐서 해야할 일을 전부 해 내고, 메꿔야 하는 것을 모두 메꿔서 일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일이 그럭저럭 마무리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기적이 일어난 것이고, 대부분은 반드시 망했다.
아무리 유리한 상황에서라도...
나는 이걸 타이탄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타이탄의 법칙으로 볼 때, 민주당 정권의 필패는 어느 정도 예상되어 있었다.
너무나 대충하고 있고, 사람들이 너무나 썩어 있다. 이런 일이 우연히라도 성공하는 것은 정말이지 있을 수가 없다.
노자가 한 말 그대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늘의 그물은 크고 넓어 엉성해 보이지만, 빠뜨리는 게 없다 (天網恢恢 疎而不失, 천망회회 소이불실)"
바로 이것이 타이탄의 법칙인 것이다.
살면서 매사에 이 점을 망각하지 말자. 세상에 정말이지 공짜는 없다.
스스로가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어떤 자세로 살아가고 있는지 진심으로 반성을 해 보라.
오싹하지 않은가?
아무리 좋은 지혜라도, 실제 노력과 바른 태도, 그리고 정직한 정진 없이는 그냥 타이탄의 법칙에 따라 침몰하고 마는 것이다.
항상 기본에 충실하자. 그리고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내가 해야 하는 노력은 다 하자.
미련하게 희생하거나 고행을 선택할 필요는 결코 없지만, 정당한 가격은 지불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어쩌다가 타이탄 프로젝트와 같은 어이 없는 프로젝트에 휘말려 들어간 분이 있다면,
그냥 힘 빼지 말고 물 흘러가듯 흐름에 맡겨서 얼른 탈출을 도모하라.
과거에 쓴 아래 글이 도움이 될 것이다.
2021.07.06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물과 같이 흘려 보내며 살기
모두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이 글이 위안과 힌트가 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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