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한 음료 제조업체 겸 양조업체인 산토리에서 나온 브랜디다.
V.S.O.P. 는 Very Superior Old Pale의 약자로, 적어도 4년 이상 숙성시킨 꽤 준수한 품질의 브랜디에 붙는다. 뭐 인터넷 찾아 봐도 제대로 된 이야기도 안나오길래, 아래 영문 위키피디아의 정의가 참고가 되는 듯 해서 가져와 봤다.
V.S.O.P. (Very Superior Old Pale) or Reserve designates a blend in which the youngest brandy is aged for at least four years in a cask.
'V.S.O.P (아주 우수한 품질, 오래되고 맑음)' 또는 Reserve 등급은 최소한 4년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된 브랜디를 혼합한 제품.
(즉, 가장 숙성 연수가 적은게 4년인 브랜디를 가지고 혼합한 제품 이라는 말)
출처: wikipedia
여튼 산토리는 위스키, 맥주 등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인데, 산토리에서 나온 브랜디도 생각보다 역사가 깊은 것 같다.
산토리의 히비키(Hibiki, 響) 위스키나, 더 프레미엄 몰츠 맥주 (The Premium Malts) 같이 엄청난 히트작은 아니지만, 이 산토리 브랜디도 꽤 괜찮은 술이었다.
오히려 왜 이렇게 알려지지 않았나 궁금할 만큼....
그리 비싸지도 않고, 개성이 엄청 뛰어난 것도 아니지만,
꽃향기와 같은 부드러운 브랜디 향이 정말 아름다워서 주말 밤이나 아니면 금요일 저녁 같은 때 조용히 한잔 하기 좋은 차 같은 매력이 있었다.
맛도 순한 편이고, 약간 화려한 느낌의 단맛이 느껴졌다.
일본 제품이라는 특징이 있어서인가, 약하지만 뭔가 부서지기 쉬운 화려함이 있는 것이 이 술의 진짜 매력인 것 같다.
요즘 시대에는 잘 통하지 않는 매력일지 모르지만, 약간 서유럽 감성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쎈 버번이나 라이, 위스키에 지금은 빠져 있지만, 언젠가 다시 생각날 것 같은 맛이다.
상당히 '우아하다'라는 느낌이 든다. 엄청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단정하다.
개인적으로 술 좋아하는 사람이랑 겨울에 따라놓고 좋은 이야기 하며 따뜻한 음악을 들으며 마시거나,
아니면 괜찮은 소설 같은 거 읽으면서 깊은 밤에 마시면 딱 좋을 것 같다.
이런 술을 즐길 수 있는 안락한 삶을 나름 동경한다.
지금은 너무 거칠고 빠르게 내달리는 것 같기에...
다양한 술의 세계가 정말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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