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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정치와 사회

친중 vs. 친일

by FarEastReader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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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중국과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은 정말 흥미롭다.

세계적인 강대국인 두 나라 사이에서, 엄청난 포텐셜을 가지고 있었지만 약소국으로 전락해 버린 우리나라는 이 두나라에 대해 묘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으로는 중국에 대해서는 사대의 감정을, 일본에 대해서는 하대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산업혁명 이후 일본의 부흥에 따른 식민지 피해와 2차대전 및 한국전쟁 이후 경제 고도 발전을 겪으며,

중국에 대해서는 우월감을, 일본에 대해서는 열등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중국이 다시 슈퍼파워로 부상하고, 일본의 몰락이 가속화 되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다시 두려움을 가지고, 일본에 대해서는 또 필요이상의 평가 절하를 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더 거시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이 갈등 구조가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다.

미국의 동맹으로서 일본이 확고한 지위를 자처하기 시작하면서,

친중 vs. 친일 (친미) 구도가 더욱 흥미롭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현 민주당 정권과 그에 동조하는 586운동권들이 아주 강력한 친중성향을 띄고 있다. 이들은 미국을 싫어하는 마음에서, 그리고 민족주의 치트키를 쓸 때 반일감정이 아주 잘 먹힌다고 믿기 때문에 더욱 이 구도에 열중한다.

하지만 현 민주당 정권의 핵심 세력들이야 말로 과거 친일파로 분류되는 사람들의 자손이라는 걸 생각하면 정말 아이러니를 느낀다. 결국 이들은 여기서 그들의 정체를 드러낸다.

 
결국 이들은 강력히 부상하는 외세에 기대서 국내에서 자신의 영향력과 이익을 최대화 하려는 본능을 지닌 사람들인 것이다. 이들은 그저 같은 행동을 일관적으로 조상 대대로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세상은 변했다.

구한말 조선과 달리 대한민국은 결코 약소국이 아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미국,일본도 그리고 중국도 그저 자신의 세력 확장에만 집중할 뿐 어디가 정의인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도 이제 진지하게 우리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고 우리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는 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과 그들이 지지하는 친중이 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개인과 사적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에 우리가 휘둘릴 필요는 전혀 없는 것이다.

다만 어느 한 쪽의 이익에 매몰되어 패가망신 하는 일만은 정말 피하기를 바란다.


Photo by  五玄土 ORIENTO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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