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분열되어 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역발상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즉, 오히려 자기랑 정치적, 사회적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을 더 만나는 것이다. 대놓고 만나서 싸울 필요는 없다.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것을 인지하고, 그 사람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보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 게 좋다.
다른 사람 만났을 때 정치나 종교 이야기는 하는게 아니라는 조언은 참 지혜로운 조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개쌍욕을 하고 사람을 진짜 인간 이하로 취급하는 나쁜 문화가 있다. 상대방을 대가리 깨진 놈, 무식한 놈, 선동당한 놈, 지능이 낮은 놈 등등으로 멸칭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떻게 건설적인 대화가 가능하단 말인가...
뭐 현 정부의 실정을 생각하면,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를 옹호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나도 솔직히 제대로 말하기 싫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라고 해서 무조건도 사회적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분열되어 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역발상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즉, 오히려 자기랑 정치적, 사회적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을 더 만나는 것이다. 대놓고 만나서 싸울 필요는 없다.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것을 인지하고, 그 사람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보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 게 좋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모바일, 유튜브, SNS 모두가 개인의 취향에 맞추어 개인이 가장 좋아할 만할 정보만 선별해서 제공하기 때문에 한 번 편견에 빠진 사람들은 계속 같은 편견을 강화할 가능성이 많다. 이건 정말 위험한 것이다. 모든 것은 결코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없고, 사실은 더 옳은 것이 있더라도 자신의 비판자를 만나는 것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회를 완전 박탈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처사일까?
거꾸로 혼자만 진실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홀로 독야청청한다면 과연 그것이 진짜 '옳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언젠가 궁극적으로 스스로가 옳다는 것이 증명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설득 작업이 필요한 거 아닐까? 더 설득력있는 논리를 개발할 수 있고, 자기 자신의 논리의 헛점도 보완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봐야 한다.
이렇게 길게 이야기 한 것은, 역시 내 스스로에게도 다시한 번 다짐을 하기 위해서이다.
오늘 나는 사실 친구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친구는 (직접 물어 보지는 않았지만) 나와는 여러모로 대척점에 있는 것이 거의 분명했다. 그래도 들었던 생각은, 정말 유익했다는 것이다.
나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고, 그 관점에서 보이면 현 민주당의 거짓말이 얼마나 달콤하게 들릴지 상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자본주의와 자유주의가 얼마나 정없이 들리는지도...
그리고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도 많이 떠올랐다. 역시 세상은 나같은 사람들로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는 것 만으로도 정말 머릿속에 새로운 바람이 드는 느낌이었다.
계속해서 창작하고 변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항상 말하는 운명을 개척하고 운을 좋게 하는 비법에서도 나와 다른 사람을 즐겨 만나고 대화하라는 조언은 분명한 효과와 가치를 가진다고 말한다.
이 점을 잊지 말자.
다양성이 이긴다.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말자.
더 폭넓은 사람이 되자.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는다고 내가 바뀌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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