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을 우습게 보지 마라 - 인간관계 조언

살면서 면접을 보거나 사업을 할 때,

또는 뭐 소개팅이나 미팅, 동아리 등등으로 사람을 만날 때 영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에이 내가 잘못 느꼈을거야, 이런 걸로 중요한 결정을 하면 안되지, 하고 애써 그 느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래서는 절대로 안된다.
이런 것은 정말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느낌을 받고 들어가면, 반드시 그 사람으로 인해 고통을 받거나, 싸울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당신의 인생은 심하게 고통스러워진다. 당신이 엄청 싸움을 잘 하거나 권력 다툼에 능하거나, 싸이코패스가 아니라면 조심하는 게 좋다. 순간의 욕심에 눈이 멀어서 섣부른 결정을 해서는 안된다. 늘 그렇지만 사람이 지옥을 만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람에 대한 직감은 가볍게 여기지 마라.
부정적인 느낌이 들면 일단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 애써 변명하거나, 스스로를 설득하려고 하지 마라. 부정적인 신호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가능하면 이 사람과 만나는 걸 피하는 게 좋다.

그러나 한가지 더 첨언하면 긍정적인 느낌은 사실 더 조심해야 한다. 긍정적인 느낌이 들면 거꾸로 스스로를 의심해야 한다. 도대체 왜 내가 이 사람에게 끌리는가, 뭔가 속고 있는거는 아닌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맞추어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한 번 찬찬히 살펴 보아야 한다.

인생을 살면서 타인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다 경험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이미 엮여버린 인간관계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앞으로에 있어서 이같은 지혜를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사실 조금만 신중하면 되는 문제인데, 모두들 욕심에 눈이 멀어서, 또 헛된 기대를 가지고 이 중요한 직감을 너무나 소홀히 한다.

나는 샤머니즘에 대해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 그러나, 샤머니즘을 행하는 인간, 즉 무속인, 점술가, 역술가 등등에는 매우 부정적이다. 이들은 실제로 능력이 없으면서 당신에게 사기를 치거나 거짓말을 할 수도 있고, 실제 능력이 있더라도 그걸 악용할 수 있다. 점 같은 걸 볼때, 돈까지 주면서 당신의 인생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이러쿵 저러쿵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 무섭지 않은가? 그가 악담을 퍼부을 수도 있고, 당신을 불안하게 만들어서 굿이나 부적, 기도를 올리라고도 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위와 같은 인간관계의 지혜는, 만약 샤머니즘을 통해 무언가를 탐구해 보려는 사람에게도 꼭 전해 주고 싶다. 우선 점같은 것은 왠만하면 보지 말고, 보고 싶다면, 왠만하면 혼자 가지 마라. 믿을 만한 사람이랑 같이 하는게 좋고, 처음에는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테스트를 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냥 보통 사람 만나듯 이런 저런 말을 해 보고, 괜찮다 싶으면 그제서야 좀 상담을 하는 것이 사실 정석 아니겠는가? 세상 만사 서두를 필요 없다. 늦은 건 늦은 것이다, 라는 마음을 가지는게 속편하다. 언제 어디서나 사람 관계에 신중하고, 자신의 이야기나 약점을 먼저 말하는 것에서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예감, 직감은 정말 중요하다.

다시 말하지만, 이 예감을 지혜롭게 활용해야 한다. 부정적인 예감이 들 때는 반드시 적극 피하고, 한 템포 쉬면서 관찰하고 반성해야 한다. 긍정적인 예감은 더 조심하라고 했다. 자칫 홀라당 속아 넘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사회생활 하면서 꼭 활용했으면 한다. 

상황이 당신을 설득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

 

어차피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그리고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고, 만날 사람은 결국 만나게 된다.

항상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감사하는 마음과 평정심을 유지하고 맑고 밝게 살자.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절제된 상태로 사람을 대하려고 노력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해지는 직감은 꽤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이자. 사람을 조심스럽게 만나는 것, 이것이 개운의 중요한 한 걸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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