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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골드러시 - 금광

KG모빌리언스 (코스닥: 046440)

by FarEastReader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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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은근히 눈여겨 보고 조금씩 재미를 본 주식 중에 흥국에프엔비와 KG모빌리언스가 있다. 흥국에프엔비는 긴 정체를 지나 최근 폭발적인 상승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 전에 조금 올랐을 때 다 정리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쭉 오르는 모습을 보여 주니 정말 좋았다.

재미있는 주식 중 KG모빌리언스(코스닥: 046440)가 있다. 이 주식은 이전 2020년 7월 쯤 만원 전후에 샀다가, 12000원 전후에서 다 팔았다. 그리고는 최근 9천원 중반 정도로 떨어져서 다시 한 번 사 모으고 있다.

KG모빌리언스 로고

 

최근에 이상하게 약세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고, KG올앳과 합병을 했을 뿐 아니라, 자회사로 KFC와 할리스커피 (KG에프엔비)도 붙여서 덩치도 커졌는데 여전히 찬밥이다. 

아무래도 KG 그룹 계열사라는 이미지가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 같고, 간편결제의 시대에 KG모빌리언스의 주력 사업인 휴대폰 소액결제는 사실 그렇게 주목을 끄는 사업이 아닐지도 모른다.

KG모빌리언스 주가추이. 최근의 상세장에도 힘을 전혀 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만원 이하로 거래될 회사는 결코 아니라고 본다.

우선, 배당만 봐도 2020년 12월 주당 220원을 배당해서 배당수익률이 2.2% 이상인데, 그에 비해서는 이것도 매우 짭잘하다. 초고배당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하다. 계속 200원씩 지난 3년씩 배당해 왔고, 21년도에는 250원을 배당하겠다고 한다. 이런 주식은 살짝살짝 샀다 팔았다 하면서 돈을 벌기 좋은 거 같다. 만원 이하로 떨어진 지금 샀다가, 만원 넘으면 팔면서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그리고 배당기준일 12월 31일 정도에는 꼭 가지고 있다가, 배당을 챙기는 이런 전략이 잘 먹히는 주식이라고 본다.

모회사 KG이니시스가 50%를 들고 있기 때문에 배당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1년에 10% 먹는 배당투자 (배당수익률 2% + 변동성 활용한 8~10%정도 먹기)를 하기에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아무리 그래도 왜 만원 이하는 아닌지를 간단히 생각해보면,

우선 기본 사업의 탄탄함이다.

이번 2021년 3월에 공시된 2020년도 사업보고서를 보면, 회사 핵심 사업인 전자결제 부분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래 숫자에서는 사실 KG올앳 합병 효과가 반영되어 약간 왜곡이 있지만, 휴대폰 소액 결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민 모두가 휴대폰을 가지고 있고, 아직 간편결제는 젊은이들이 많이 쓰고 있다. 50대이상 중장년층에게는 휴대폰 소액결제가 아직은 편한 것이다. 그리고 최근, 정부는 휴대폰 소액결제의 결제한도액을 크게 증액시켰다 (기존 60만원에서 2020.5.에 100만원으로 증가).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거래가 커지고 중장년층도 적극 온라인 소비에 참가하는 상황에서 이건 분명한 호재이다.

KG모빌리언스는 휴대폰 거래액이 올라가면 그에 비례해서 자동으로 돈을 버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아직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잡다한' 자회사들의 가치가 잘 반영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이들이 돈을 까먹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위 표에서 보듯 모두 감가상각도 거의 없는 (즉, 시설장사도 아니고), 돈을 현금으로 버는 사업들이 꽤 많이 있다. 이런 사업들이 과연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영업손익에 끼치는 영향도 미미하고, 사업 내용들이 모두 '핫한'사업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 요식업(에프엔비) 모두 꾸준한 사업이며, 나름의 브랜드를 갖춘 분야에 진출해 있다는데에서는 안심할 수 있다. 

대차대조표를 봐도, 나쁘지 않다.

현금성 자산이 529억원이나 있고, 차입금은 152억 뿐이다.

현금+단기금융상품이 529억원
차입금은 152.6억원 정도다.

일단 회사가 망할 염려는 없고 탄탄하다.

그리고 주요 사업에는 아직 흔들림의 징조가 없다. 

그러나 주가는 완전히 저평가여서, 경쟁사 다날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가치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도 거의 60% 수준 밖에 안되고, PER는 1/3 수준이다. 다날은 배당도 없는데...

다날의 주가 차트

 

결론은?

만원이 안되는 지금 샀다가, 진득히 기다려서 10,000원 넘는 구간에서 팔면 적어도 매매전략 성공이다.

개인적으로 12,000~ 13,000원에 팔수 있으면 최고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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