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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ful Things/술 추천

술 추천: 놉 크릭 라이(Knob Creek Rye)

by FarEastReader 2021.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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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b Creek Rye 놉 크릭 라이

 

Knob Creek은 매우 유명한 버번 브랜드이다. 노브크릭으로 읽을 수도 있고 놉크릭이라고 할 수도 있을거고, 미국식으로 가자면 납 크릭도 가능 하겠다. 

지난 번 bulleit 95 Rye (불릿 95 라이)의 매력에 빠져든 이후, 또 한 번 매력적인 Rye (라이)를 마셔 보고자 전통의 명가 Knob Creek(놉 크릭)에서 나오는 라이에 도전해 본 것이다.

처음에 막 개봉했을 때는 에어링이 충분히 되어있지 않아서 그런지 향이 너무 셋다. 

처음에는 엄청 지독한 기름향 같은 것이 나서 마시기가 좀 그랬다. 전 같은 것을 부치고 난 후에 남은 찌든 기름 같은 특유의 고무냄새 같은 것이 있었다. 그러나 한 15% 정도를 마시고 조금 병에 공기가 들어간 후에 Knob Creek의 제대로 된 맛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Knob Creek Rye에서는 우선 미끄러운 질감의 맛이 독특한 개성으로 다가온다. 처음에 내가 기름같다고 느낀 특징이다. 약간 바닐라 맛이 살짝 감도는데, 사실 순수한 바닐라 맛이라기 보다는 살짝 나무맛이 섞여 있는 맛이다.

그래서인지 이 Knob Creek Rye는 달콤한 스낵과 함께 먹으면 정말 최고의 맛으로 느껴졌다. 짭잘한 안주와는 오히려 잘 안맞는 것 같다. 달콤한 아이스크림, 초콜릿 이런 것들과 조화가 잘 되는 것으로 보였다.

Knob Creek (놉크릭)은 금주법 이전의 위스키의 전통을 살린다는 컨셉으로 술을 만드는 양조장이다. 지금에야 사실 버번 위스키가 주종이지만, 사실 17세기말 최초 미국에서 위스키를 만들었을 때는 라이 위스키가 주종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금주법을 거치면서 라이 위스키는 많이 없어지고, 버번 위스키가 주종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놉크릭은 금주법 이후에도 버번 위스키를 만들면서 계속해서 라이 위스키를 만들었고, Knob Creek Rye는 이러한 전통 속에서 꽤 주목 받는 인기 라이 위스키이다.

뭐 전통이 어쨌든 간에 결국 중요한 건 내 맘에 드는가이다. 

현재의 답은 '달콤한 안주와 함께 했을 때는 정말 좋다' 이다.

그냥 스트레이트로만 마셨을 때는 나는 아직도 Bulleit 95 Rye의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날카로움이 더 좋은 것 같다. 언젠가 다른 계절에, 다른 분위기에서, 또 위스키의 맛을 느끼는 법을 또 더 많이 배우고 나면 추후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2021.02.15 - [수렵채집일기/Useful Things] - 술 추천: 불릿 95 라이 (Bulleit 95 Rye)

 

술 추천: 불릿 95 라이 (Bulleit 95 Rye)

일 때문에 들린 염창역 근처에 멋진 위스키 몰트샵 & 와인 판매 가게가 생겼다. 파르카스 (Farkas)라는 이름의 주류 판매 가게다. 위치는 아래 링크 참조... http://naver.me/xyU95TSr FARKAS : 네이버 방문자

seoulindanger.tistory.com

 

버번을 접하기 전에 왠만하면 계속 Rye를 좀 더 탐구해 보고 싶다. 술은 여전히 데일리샷과 염창역의 파르카스에서 추천을 받아 사고 있는데, 좀 관련 서적을 찾아 봐서 좀 더 견문을 넓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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