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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오픈소스 인생: 인생을 기록하고 발전시켜라

by FarEastReader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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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ebby Hudson  on  Unsplash

 

한 10년전부터 가끔 인생을 살면서 참고하는 사람이 있다. 대두족장 최완규라는 분인데, 통번역사(영어쟁이), 주식쟁이, 통계쟁이, 컴쟁이 (컴퓨터 프로그래머), 음악쟁이...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진지하게 그리고 즐겁게 탐구하시는 분이다. 지금도 여전히 탐구하고 있고...

이 분이 지금처럼 코딩;; (이전엔 프로그래밍이었는데 정말이지 언어는 변화한다..)이 핫해 지기 전부터 계속해서 코딩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컴퓨터좀 배우라고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을 하고 다녔다. 그리고  코딩을 하는 컴쟁이들의 핵심 정신 중 하나인 '오픈소스'정신의 설파를 엄청나게 강조하셨다.

관심 있는 사람은 한 번 직접 들어 보시라:

대두족장이 인생 오픈소스 블로깅하는 이유 (@YouTube)

 

나는 오픈소스 정신에 매우 공감한다. 이 블로그를 하게 된 것도, 결국 오픈소스 정신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것,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내가 효과적이라고 믿는 것들을 공개하고 알리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 생각도 정리하고, 더 발전한다.

그리고 이렇게 죽이되든 밥이되든 도전하고, 그 기록을 공유하고, 또 그 과정을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서 최초의 결심을 더 잘 지킬 수 있게도 된다. 

뿐만 아니라 그 모든 과정에서 배운 걸 공유하는 건 다음에 이 길을 걸을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나아가 자기 자신이 다시 무언가를 시작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다. 누구나 무언가를 배울 때는 항상 초보자이며,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고, 이건 여러 번 무언가를 해서 성취를 거두어 본 사람들도 똑같다.

다만 그런 사람들이 보통사람들과 다른 건, 바로 그 과정을 전부 겪어 봤다는 것 뿐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전부 기록해 두었다면, 그걸 보면서 다시 무언가 시련이나 어려움이 닥쳤을 때 훨씬 더 잘 이겨낼 수 있게 되는 것 뿐이다.

최완규씨는 이걸 'Hero's Journey' 라고 정의한다. 영웅의 여정. 항상 처음에는 초짜 뉴비로서 오해받고, 오해하고, 도전하고, 깨지고, 배우고, 어려움을 겪고, 비웃음을 사고, 이 모든 것을 거쳐야 다음 단계로 진입한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에서도 그에 걸맞는 또다른 도전과 과제가 닥쳐 오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나서야 결국 영웅으로서 미션을 수여 받는 3막으로 들어간다.

이 모든 것을 어차피 겪어야 한다면, 기록으로 남기며 나아가는 것은 정말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러면서 반성도 하고, 위안도 받고, 또 동기부여도 하는 것은 정말 큰 효과가 있는 작업이다.

나 또한 현재 도전 하고 있는 여러가지를 오픈소스로 기록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아직 두려움도 앞서고, 무엇보다 나의 도전을 비웃을까봐 약간 창피하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 뜻이 크다면 어떤 식으로든 오픈 소스 정신을 발휘해서 기록하고, 돌이켜 보는 작업은 그 값어치를 할 것으로 본다.

현재 나는 오픈소스 기록을 비공개로 한다. 특히 외국어 공부를 그렇게 해 왔다.

개인적으로 하는 운동도 그렇고... 이걸 언젠가는 다 공개해야 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지만, 그 때는 아마 이걸 읽는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참고라도 할 수 있도록, 결국 시간의 테스트를 거쳐 무언가 가시적인 결과가 더욱 뚜렷해 진 때일 것이다. 그리고 내 스스로 이런 것들에 대해 더이상 의미를 두지 않는 시기가 될 것이다.

 

수렵채집일기를 통해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공유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 블로그를 살찌울 것이다. 내 인생도 더욱 다채로워 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운명의 영토를 탐색하며, 이 과정을 나도 오픈소스로 남길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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