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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취업(진로)때문에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by FarEastReader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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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로부터 입수된 Free-Photos님의 이미지 입니다.

 

얼마 전 신뢰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가, 현 대학생들의 취업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 또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좀 많았기에, 유심히 이야기를 들어 보고 난 후 돌아오는 길 내내, 그리고 주말 내내 이 문제에 대해 생각을 했다.

현실은 매우 갑갑해 보인다.

취업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데다가, 자산 시장이 완전히 미쳐 있다. 무얼 해도 집하나 사지 못할 거라는 비관론이 팽배하고, 모든 자산은 풀린 유동성 때문에 폭등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힘든 마당에, 갑자기 일확천금 복권이 여기 저기서 터지는 꼴을 보면서 사람들은 더욱 초조해 한다.

 

하지만 밝은 면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 밝은 면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필요한 패기나 창의성을 현재 많은 대학생 정도 되는 나이의 사람들이 갖추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한다. 솔직히 한국에서 말 잘 듣고 성실히 자라왔다면, 이런 감각을 갖추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이다.

 

일단 내가 생각하는 밝은 면 (기회요인)은 다음과 같다

1. 현재는 취업은 어렵지만, 돈을 벌기에는 좋은 시대이다

 - 정규직에 꾸준히 도전은 해야겠지만, 우선 돈을 벌어 봐야 한다.

 - 작게라도 여러 부업, 알바 등을 통해 돈을 버는 감각을 좀 익혀 보길 바란다. 재능마켓, 과외, 스마트스토어 뭐든지 좋다. 인터넷과 유튜브를 활용해서 돈을 벌어 봐라

 

2. 쓸모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 아직 당신은 젊기에

- 간단한 코딩이나 웹개발 기술을 꼭 익히기 바란다. 이것 또한 너무 배우기 좋은 환경이 열려 있다. 유료 강의도 좋은게 많지만, 내일배움카드 등을 활용해서 쓸모있는 기술을 배우기 바란다. 이제 더이상 대학과 대학에서 책으로 배운 전공지식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더 잘 알 것이다.

- 외국어 (영어, 일본어 강추. 중국어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배우기에 지금 처럼 좋은 시대가 없다. 돈도 거의 들지 않는 방법으로 각종 영상 콘텐츠와 재능마켓,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외국어를 배우기를 강추한다. 집에서 정말 아무것도 할게 없다면 외국어를 배워라.

- 위 두가지 뿐 아니라 예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잘 배울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어차피 직장에 들어가도 이제는 부업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젊었을 때 하라는 것만 하지말고, 하고 싶은 일을 배워 보라. 그리고 이걸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돈을 벌 수 있을 정도까지 키워보겠다고 독하게 달려 들어야 한다. 당신은 아직 젊기에, 의지를 가지고 집중해서 배우면 생각보다 빨리 배울 수 있다.

 

3. 해외 / 타지로 나갈 수 있으면 나가라 - 모두가 움직이는 걸 두려워하는 지금이 움직이기에는 제일 좋다

- 아직 젊기에 부모님도 건강하시고, 또 본인도 노력을 하는 한 새로운 곳에 충분히 정착할 수 있는 시기이다.

- 코로나 때문에 당장 해외진출은 어려울 수 있지만, 무슨 일을 하든 지금 이곳에 안주하려는 생각을 버려야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기이다. 지금 하는 일, 지금 배우는 전공이 당신을 규정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해외나 타지로 나가서, 자기 힘으로 살아 남을 것이라는 각오로 일을 배우고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 이런 각오나 열정이 품어지는 건 또 젊은 시기 뿐이다. 언제가 되었든 정착이 시작되면 움직이기가 정말 힘들어진다.

- 그리고 현 시기에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도태된다는 걸 명심해라. 지금은 정말 도전하고, 몸을 움직여야 할 시기다. 위기가 위기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현 시기의 본질이다.

 

전혀 와닿지 않는 이야기가 될까봐 우려스럽다.

하지만 각 항목의 의미를 잘 곱씹어 보기 바란다.  그리고 본인이 처한 현실의 주변을 잘 돌이켜 보면서 대입할 수 있는 구석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 보길 권한다.

 

젊다는 건 언제, 어느 시대에서나 '젊다'라는 것 자체를 빼고는 늘 불리했다.

가진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적고, 경험도 없기 때문이다.

도리어 돌이켜 보면, 젊다는 것이 이렇게 유리한 시기는 지금 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매번 말하지만,

50년대에 20대였던 사람 = 전쟁

60년대에 20대였던 사람 = 혼란한 조국 + 양질의 일자리 없다시피 함 (있어도 상당히 가혹한 수준의 노동)

70년대에 20대였던 사람도 쉽지 않았다. 그때는 철권 독재 + 가난한 조국

80년대에 20대였던 사람도 쉽지 않았다. 그때도 철권 독재 + 국내는 번영을 막 시작했지만, 아직 대부분은 국내에서 소모품 취급을 감수해야 했다

90년대에 20대였던 사람도 쉽지 않았다. IMF를 맞았고, 한국이 성장 동력을 조금씩 잃기 시작했다.

00년대에 20대였던 사람도 쉽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성장 동력이 줄어들고, 윗세대들이 물러나지 않는 인사 적체가 시작되었다.

항상 그런 것이다.

 

부모님을 존중하고 그 분들의 사랑에는 감사해야 하지만,

당신의 인생을 부모님들이 살아 줄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부모님께 손 벌리기 보다는 자립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뭐가 되었든 돈을 벌어 보고,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한다.

자꾸만 부모님의 품에서 안주하려고 하니, 부모님께 한소리 듣는 것이다.

 

힘을 내고 탈출해라. 

배워라. 그리고 돈과 시간을 현명하게 써라.

 

지금 취업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 없다.

어차피 이제 세상이 달라졌다.

예전에 당연했던 것들이 그냥 사라지는 것 뿐이다.

그 길에서 탈락했다고 해서 목숨이 위험해지거나, 바로 가난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만 탈락하였다는 것을 핑계로 스스로 좌절하면서 계속 부모님께 의지하려고만 하면 당신의 인생은 거기서 끝난다는 것은 변함 없다.

 

모든 시작은 초라하다. 그리고 시작할 때는 모두 반신반의 하고 비웃는다.

하지만 지속하고, 결과를 내면 달라진다.

 

여러분들은 그 '지속하기'와 '결과내기'가 생각보다 훨씬 수월해진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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