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과 함께 협력을 하게 된다.
고객사는 물론이고, 거래처, 그리고 임직원 등등...
일시적인 관계도 있고, 장기적인 관계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수많은 관계 속에서 계속 이해득실이 반복되게 된다.
이런 관계 속에서 우리는 항상 이기는 쪽이 되려고 한다.
계속 남을 효율적으로 착취하고 더 많은 희생을 얻어내는 것이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단기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결코 장기적으로 옳은 길이라고 보지 않는다.
특히 큰 사업을 꿈꿀 수록 남들과 차별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어차피 대부분의 사업자가 자신이 갑이다 싶으면, 또 자기가 협상 우위에 있다 싶으면 미친 사람처럼 뜯어내고 우위에 서려고 오바들을 하기 때문에, 이것만 잘 해도 상당한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
물론 호구 잡혀서는 안된다. 그리고 대부분 호구잡히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박하게 군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군대 같은 곳에서도 잘 해 주면 만만히 본다고 잘해 주지 말라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사실은 상대방을 대하는 데에도 스킬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단 출발점은 나이스하게 시작하는 것이 나쁜 전략이 아니다.
그러다가 상대방이 거지같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장기적으로 끊어버리는 편이 낫다.
몇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끊으면 된다. 끊고자 하면 결국 길은 나온다.
지금 위에서 쓴 글을 잘 봐라.
당신이 결국 남에게 잘못하면, 단기적으로는 몇 번 뜯어 먹을 수는 있어도
결국 '손절'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작은 대장으로, 작은 부자로는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손절을 계속 당하다 보면 지속가능한 큰 비즈니스는 만들 수 없고,
뿐만 아니라 몇번의 손절을 당하다 보면 결국 데미지를 크게 입는다. 이렇게 적으로 돌린 사람 중에 사실은 자기보다 훨씬 세지는 사람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을 너무 지금 이순간에만 한정해서 보면 안된다.
전생과 내세를 믿지 않더라도, 그정도 까지 확장해서 생각을 해 보는 것은 좋은 힌트를 준다.
무슨 일이든 꼭 한번만, 지금 이 순간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좋은 사고 패턴이 아니다.
일단은 살고 봐야 하지만,
협력과 상생의 가능성을 차단해서는 안된다.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명언인 아래 구절을 다시 되새겨 볼 만 하다.
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 -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행하지 말라
중국 춘추시대 위(衛)나라의 유학자 자공(子貢:BC 520?∼BC 456?)이 공자에게 “제가 평생 동안 실천할 수 있는 한 마디의 말이 있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그것은 바로 용서의 ‘서(恕)’이다[其恕乎].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己所不欲勿施於人]”라고 말하였다
정말 오래 가고 싶으면, 기분 좋게 일하자.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일하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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