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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소유보다 경험을 - 돈이 올바르게 흐르게 하는 법

by FarEastReader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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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ndrea Piacquadio from Pexels

 

얼마 전 화재로 인해 사망한 미국의 사업가 토니 셰이 (Tony Hsieh)가 쓴 책을 읽고 있다. Delivering Happiness (딜리버링 해피니스)라고 11년 전 2010년에 나온 책이고, 우리나라에서도 2020.9.10.에 번역 출판 되었다. 나는 2015년 쯤 이 책을 샀었는데, 안 읽고 두고 있다가 문득 끌리듯이 읽게 되었다.

편견을 말하자면, 이런 사람들은 닷컴 버블 시기에 운좋게 창업해서 대박친 럭키 가이로만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꺼려져서 읽지를 않았는데, 책을 읽어 보니 내가 완전 오해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역시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편견에 갖혀 있고, 이런 비이성적인 감정적 사고 때문에 많은 것을 놓치고 산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용감히 실제로 경험을 해 보고 최대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파악해야 하는 훈련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 같다.

 

엄청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힘든 상황, 기분나빴던 일들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서 약간 객관적으로 보고자 노력하면, 많은 경우 자기 스스로가 만든 환상속에서 자기 스스로만 괴로워 하고 있었던 경우가 많다.

항상 이런 점에 주의해야 한다. 정말이지 우리 자신을 좀먹는 건 사실 우리 자신인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철학 중 하나가, 돈 자체를 소유하기 보다 돈을 가지고 멋진 기억과 경험을 만드는 것을 가치있게 여기는 태도다.

나는 이 저자가 성공한 이유가 정말 여기에 있다고 본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돈 버는 데 실패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비밀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도 강조한 바와 같이 돈은 결국 에너지다.

2021/02/01 - [수렵채집일기] - 돈으로 운을 사라


돈은 여러 가지 좋은 일들을 일어나게 할 수 있고, 막힌 것을 풀 수도 있으며, 필요한 곳에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 주게 한다. 이러한 일을 적은 돈으로 최대한 많이 해낼 때 우리는 놀라움과 기쁨을 느낀다. 바로 Wow 경험의 탄생이다.

올바른 곳에 알맞게 돈을 쓴다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다.

그냥 돈을 움켜쥐고 있거나, 그냥 사람 아프게 하면서 쓰면 결국 이건 돈(=에너지)을 죽이는 것, 낭비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사실 모든 것은 우리 뇌 속에서 만든 환상이나 다름없고, 따라서 얼마든지 새로운 현실을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는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이러한 것들을 다 차단하고, 어리석게만 살아간다.

무조건 다른 사람을 돕고, 돈을 막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일단 자기 자신의 생존과 행복을 위해서라도, 깊이 고민해서 의미 있는 곳에 돈을 쓰자는 이야기다.

시간을 확 아낄 수 있는 방법, 조금이라도 행복의 총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 부정직한 사람들을 내 쫒고 성실하고 건전하게 일하는 사람들에게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돈이 이러한 경험을 극대화 해줄 수 있고, 가속시킬 수 있다면 과감히 돈을 풀어주는 것 (= 즉, 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돈에 대한 철학을 업그레이드 하고, 돈에 대한 사상을 강연, 출판을 통해 알리는 사람 중에 김승호 회장이라는 분이 있다. 이 분이 쓰신 책 중 아래 책을 읽으면 좀 더 이해가 빠를 수 있다. 이 분이 쓰는 책은 늘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어가고, 특히 최근작 '돈의 속성'은 100쇄를 찍었다는데, 생각보다 김승호 회장이 강조하는 돈의 철학이 우리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 돈의 속성 전2권, 스노우폭스북스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 돈의 속성 전2권

COUPANG

www.coupang.com

 

과거 우리가 아는 큰 부자들이나, 아니면 현재 미국, 중국, 일본의 큰 부자들도 결국 돈을 올바로 사용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꿈에 투자하고, 열정과 혁신에 높은 값을 주고, 거액의 투자도 결단내리는 것은 결국 이 비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사람들은 모두 이기적이기 때문에, 

또 돈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아까워 하는 가난한 마인드를 어렸을 때부터 주입받아 왔기 때문에

이러한 통 큰 마인드를 갖추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너무도 쉽게 물질의 노예가 되고, 헐값과 푼돈의 자신의 진짜 아껴야 하는 가치를 쉽사리 팔아버린다.

사야 하는 것을 사지 못하고, 거꾸로 사지 말아야 하는 것에나 돈과 시간을 새나가게 만든다.

 

이전에 호연지기를 강조한 것도, 운명의 영토를 탐색하라고 강조한 것도 크게는 모두 같은 맥락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과, 그리고 타인의 인생을 가치있게 만드는 일에 과감이 돈을 쓸 줄 알아야 한다.

 

한 번 쯤 인생을 돌이켜 보라.

우리 스스로 돈에 대해 너무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현실을 너무나 부정적으로 보면서

써야 할 돈을 쓰지 못하고,

오히려 쓰지 말아야 할 지출만 늘리면서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쓰지 말아야 할 지출의 대표적인 예는 남들을 의식한 과소비, 

스스로를 속이려는 사람에게 바치는 돈 (나쁘게 보면 힐링산업이나, 공포를 조장하는 공포 조장 산업에 이런 갈취꾼들이 많다),

타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작전에 투입되는 돈 (이건 경쟁을 위한 투자랑 확실히 다르다. 명확히 구분하자)....

이런 것들이 있다. 

 

그리고 이런 판단을 하게 만드는 데에는 너무나 부정적인 마음가짐과, 감정적이고 즉물적인 반응이 큰 몫을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래서 더더욱 평정심이 중요한 것이다.

 

힘든 세상이지만, 생각을 바꾸고 좀 더 통 크게 살아보자.

감사할 줄 알게 되면 조금 더 유연해 진다.

있는 그대로 볼 줄 알면, 세상은 꼭 그리 나쁜 곳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우주는 어찌 되었든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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