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를 읽으려면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
내가 말한다.
어려운 책은 그냥 한국어로 읽고, 일단 영어로는 정말 재미있는 책만 읽어라!
사실 재미있는 책이 정말 많기도 해서, 걱정할 필요도 없고,
우선 재미있는 책만 쏙쏙 골라 읽는게 장기적으로 영어를 더 많이, 빨리 읽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그냥 철칙으로 생각해도 된다.
그러다가 실력이 늘게 되면 (나중에 자연히 알게 된다),
영어로 출판된 책은 영어로 읽고, 한국어로 출판된 책은 한국어로 읽어라!
이걸로 원칙이 바뀌지만,
그래도 우선은, 일단 영어로는 재미있는 책을 골라 읽는게 맞다고 본다.
영어권 책 중 은근히 재미있는게 소설문학이다.
정말 압도적으로 훌륭하고 멋진 작품들이 많다. 영미 현대소설 이야기 하는 거다.
청소년 시절 삼국지를 재미있게 읽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마 미국 현대 소설 중에서도 꽤 맛을 음미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 많을 거라고 본다.
다른 좋은 책들은 다른 사람들이 많이 추천할 테니,
나는 철저히
1. 어른이 사회 생활을 겪은 후 다시 읽으면 정말정말 재미있고,
2. 적당히 두툼하며,
3. 필독서로 뽑힐 정도로 명작이고,
4. 여러 번 읽을 만한,
5. 그리고 Audible에서 구할 수 있는 Audiobook이 매우 훌륭한
작품 2개만 소개 하겠다.
경고하건대, 이건 사회 생활 안한 학생이 읽으면 거의 이해하기도 어렵고, 오히려 이상해 보이기만 하는 작품이라는 걸 알려 준다. 하지만 군대나 사회를 겪은 사람이 보면 정말 깊은 깨달음을 거둘 수 있는 작품이다.
1. Catch 22
2차대전의 세계 최강 미공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조직이란 무엇인가, 조직이 벌이는 엄청나게 무모하고 거대한 프로젝트 속에서 개인들이 어떻게 미쳐가는가를 보여준다.
최고의 작품이다. 2번 읽으면 미국식 유머도 통달할 수 있다.
영화로도 잘 알려진 대부의 원작 소설이다. 이건 정말 재미있다.
바둑이나 체스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면 더더욱 그렇고, 대기업을 다니면서 조직내 정치를 경험해 본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며 짜릿함과 흥분, 그리고 감정이입을 제대로 할 수 있다.
5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와 다를 게 정말 하나도 없다. 그리고 스토리텔링이 정말 뛰어나다. 위대한 작품, 위대한 소재다.
이런 식으로 우선 다양한 원서들을 가볍게 소개해 나가려고한다.
원서 읽기를 통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영어실력을 쉽게 향상시켜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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