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 찾아낸 엄청난 일본주식이다.
탄탄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수익성이 계속 좋아지는 회사다.
일단 차트부터 구경하자. 조용히 하지만 분명히 올라가는 회사다.
시가총액이 2천억엔이면 한 2조원 수준이니, 그리 무거운 주식은 아니다.
게다가 시가 배당수익률 1.87%이면 배당도 착실하다. 모범생 주식의 feel이 난다. 느낌이 온다.
일단 이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를 알아보자. 사업부는 크게 4가지로 되어 있디.
1. 종합에너지 사업: LPG, LNG 전국 공급 사업이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공급까지 일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며, 당연히 시장 지배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가정용 LPG와 소형 프로판 가스는 No. 1 share를 자랑한다.
지역 도시가스의 보안, 유지관리 사업까지 진출해 있고, 가정용 전력시장에도 참여하고 있다. 탈석유가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타니의 존재감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분야에서만 매년 3조원 정도의 매출을 꾸준히 벌고 있다.
2. 산업 가스, 기계 분야
다양한 산업가스와 그 가스를 다루는 설비를 모두 제공 가능한 회사다. 세계적으로 이런 회사는 드물다.
특히 이 분야를 주목해야 하는게,
이와타니 산업은 바로 이 분야에서 수소에너지 일본 No.1 의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와타니가 가지고 있는 액화수소 기술이 주목할 만한다.
일본 애들이 순도 높은 가스를 만들거나 이를 액화 시키는 것에 능하다는 것은 작년의 노노재팬 사태 때도 다들 들어 봤을 것이다. 이와타니는 수소를 액화시켜 효율적으로 운반하고 보관하는 데 압도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기대되는 건, 앞으로 현대자동차에서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 수소차 산업이 꽃을 피울 것도 기대되지만,
앞으로 열릴 우주 시대에 로켓트 연로로서 이 액화 수소가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와타니 산업 주식 잘 가지고 있다가 수소 에너지가 터지면 강력한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거 같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수소 에너지 사회를 추진하고 있으니 한 번 기대해 볼 만 하다.
이 산업가스, 기계 분야의 매출은 연간 2조원 수준이다.
3. 머테리얼 (Material) 사업
이 분야는 소재 사업이다. 친환경 PET 제작 및 자원, 신소재 개발이 이쪽 사업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 (호주)에 미네랄 샌드 광산을 가지고 있고, 1952년부터 일본에서 이 미네랄 샌드를 다루어 왔기 때문에 쟁쟁한 상사들을 제치고 이 분야에서도 No. 1 이다.
2차전지 소재가 되는 다수의 소재도 다루고 있다. 정말 유망한 짓만 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분야의 매출액은 1.5조원 정도 된다.
4. 자연산업
여기도 정말 재미있다. 농업과 축산(양돈)을 통해 세계의 식재료를 일본에 조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토양개량제 제조에서 식물 공장 (스마트팜) 건설까지 하고 있다. 이 분야의 매출액도 작지 않다. 무려 2700억원 정도다.
아마 당장은 작아 보이고 황당해 보여도, 이 쪽 분야에서의 성공 스토리도 기대된다. 일본의 역사 깊은 대기업에서 이런 재미있는 시도를 하고 규모를 키워가는 예는 그리 흔치 않다. 이와타니 산업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자 이제 사업을 알았으니 재무를 보자.
먼저 매출과 이익...
보다시피 지난 10년간 매출은 정체했지만 수익성이 엄청나게 개선되었다. 이 회사가 얼마나 뼈를 깎는 노력을 하면서 혁신을 해 왔는지, 그리고 수익성 개선을 얼마나 철저하게 노력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채도 10년동안 차근차근 줄여왔다.
제조업 천재 일본 기업에서 보여주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보수적이고 욕심없는 건실한 경영사례다.
뭐 우량함 그 자체다.
배당은 거짓말을 안한다. 아니, 못한다.
배당도 착실히 늘려왔다.
2020년 5월 발표한 결산에서도, 1주당 75엔의 배당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 영향도 적다는 뜻이다.
아래 회사 예상치에서 보듯, 물론 영향은 받겠지만 탄탄함을 흔들 정도는 아닌 것이다.
진한 남색이 영업이익 (억엔), 보라색이 지배주주 귀속 당기순이익 (억엔)이다. 이익은 감소했지만, 전혀 문제 없는 모습이다.
멋지지 않은가?
탄탄하고, 성장도 기대할 수 있는 기업.
테마도 우주, 수소, 안정적 내수, 소재 이렇게나 풍부하다.
주주 구성도 여전히 이와타니 가문이 10% 정도 보유하고 있어, 오너십을 가진 책임 경영도 이루어 지는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은 물론 이와타니 가문이 아닌 사내 승진한 전문 경영인이지만...
괜찮아 보인다. 이정도면 훌륭하다. 간만에 글을 쓸만큼 훌륭한 일본 기업을 발견해서 뿌듯하다.
'수렵채집일기 > 골드러시 - 금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이스침대 (코스닥 003800) (0) | 2020.10.02 |
---|---|
달러도 떨어지는데.. 미 배당주 다시보자 (2) | 2020.09.21 |
지분을 모아라 (0) | 2020.09.17 |
답은 역시 삼성전자 아닐까 (0) | 2020.08.25 |
일본주식: Tokio Marine Holdings Inc (TYO: 8766) (0) | 2020.08.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