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생각보다 많은 것은 정해져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결과에 이르는 디테일은 정말이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나 컨텐츠는 지금까지 많이 존재했다.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최근에는 테넷 (T.E.N.E.T)이 개봉하면서 이 사실을 또 흥미롭게 전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은 큰 틀에서 결정되어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매우 흥미로운 주제이다. 이전에 썼던 범진철학원 관련 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2019/08/31 - [수렵채집일기] - 재미있는 사주 전문가 발견했다 - 범진철학원 유튜브
이 세계가 만약 정해져 있다면, 그건 유치하게 어떤 인물이 뭐가 되고, 누가 돈을 벌고 그런게 아닐거다.
사람 하나가 태어난다는 건 에너지 덩어리가 맺혀서 하나의 큰 기운을 형성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주나 이런 것은 결국 그 기운을 설명하는 이론일 것이다. 그 기운이 발전하고 성장하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어떤 물리적 영향이 이 우주에 미치게 되고, 그로 인해 우주의 방향과 움직임이 또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라고 본다.
이전에 운(運)과 명(命)에 대해 설명한 것처럼 명(命)에 따라 큰 틀에서 어느 정도 물리값이 정해 진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생길 것이다.
아주 간단하게는 시작과 끝, 이 정도는 정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삶과 운(運)은 이 시작에서 끝을 가는 디테일을 정하는 것이라고 보면 맞을 것이다.
문제는 이 디테일을 어떻게 살아갈거냐 하는 것이다.
사실 디테일을 잘 꾸며 나가다 보면 (=운세를 가꾸어 가다 보면), 그 물리적 영향으로 인해 끝도 바뀔 수 있다. 이걸 아는 것이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범진철학원에서 말하는 종(終)이론도 비슷한 지혜다. 시작을 위한 끝, 끝을 위한 시작, 이걸 이해하면 많은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처음부터 큰 틀이 정해 있고 이를 바꾸기는 사실 어렵다. 그러나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면서 주어진 삶을 가장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이 아닌가 한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모든 것은 변하고, 그 변화는 무쌍하지만 결국 정해진 물리값 안에서 정해진 끝을 향해 나아간다.
무쌍한 변화가 극심해지면 나아가는 방향이 바뀔 수도 있지만 나아가는 방향 또한 '새로이 정해진' 끝을 향해 가는 것 뿐이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훨씬 많은 것이 우리 삶의 본질이다.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광대한 것이 우리 우주이다.
겸손하게, 그리고 감사한 마음을 유지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게 그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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