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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운이 바뀌고 주의할 점

by FarEastReader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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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바뀌고 주의할 것들이 몇가지 있다. 특히 이건 평범하거나 나빴다가 --> 대박이나 좋은 쪽으로 움직였을 때 주의할 점들이다.

 

개인적으로 참 감사한 것은 나는 내 인생이 다이내믹했다는 점이다. 물론 누구나 인생에 풍파나 변동이 있겠지만, 나 또한 젊은 시절에 이를 고스란히 겪어 낼 기회가 있었다.

 

엄청 좋았다가, 한참 잘나가고, 그러다가 꼬꾸라지고, 바닥을 박박 기며 개싸움을 하다가, 다시 회복하고...

돌이켜 보면 지난 세월은 이 과정을 온 몸으로 겪어낸 과정인 것 같다.

 

최근에는 그나마 많이 안정이 되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밥도 많이 사고 술도 많이 사고 이렇게 지내지만, 과거엔 정말 사람 만나는 게 무서울 정도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런 때에도 손을 내밀어 준 사람들이 있었고, 그런 분들께는 정말 잘해야지 하면서 지내고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때 당연히 나를 손절친 사람도 참 많았다. 어찌 보면 급이 안맞게 된 거니까 당연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많이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지나고 지나, 우연히 과거에 알고 지낸 사람에게 연락을 했다. 이 사람은 예전엔 나와 같은 위치에 있었지만, 이제는 사업을 성공시켜 큰 돈을 번 사람이다. 아주 잘나간다는 이야기를 여기 저기서 들었다.

 

지금은 나도 상황이 많이 펴서 정말 반가운 마음으로 연락했는데, 결과는 참담했다. 아마 어디선가 나의 소식을 들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제 크게 성공해서 예전의 나 같은 사람은 별로 귀하지 않은 것인지, 아주 차가운 태도로 그냥 원천 차단을 당했다. 말 그대로 최악의 푸대접이었다. 

"아까 말한 그런 일은 최근에 고용한 우리 회사 사람에게 연락하면 돼."

지겹다는 듯이 이 한마디를 남기고 나의 이러한 태도를 니가 이해해라, 너도 알지? 나 이제 이런 거 지겨운거.. 이런 태도였다. 물론 그 우리회사 사람이라는 사람의 연락처도 받지 못했다.

 

진짜 슬펐다. 그러나 한편으론 좋은 반면교사가 되기도 했다. 나도 어쩌면 똑같은 짓을 하고 있었던 거 아닐까?

사람은 운이 바뀔 때 또 금방 적응해 버려서 금방 오만해 진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라는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 힌트가 있다.

올챙이 적을 생각하면서, 최소한의 예의와 인간에 대한 동정을 유지할 줄 알아야 한다는 반성을 해 본다.

 

그 기본이 되는 것도 역시 '감사하는 마음'이다.

내가 지금 이자리에 와 있는 현실에 감사하고, 과거의 어려움을 다행히 극복해 냈음에 감사하고, 

예전에 만난 사람들에게 배운 것, 또 싸우고 다투면서 얻은 것, 뚜드려 맞고 참교육 당하면서 깨닫게 된 것등에 감사하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의 의미를, 내가 어떻게 잘나서 얻었다기 보다는 상당 부분 우연 (그걸 운이라고 부를 수도 잇을 것이다)에 의한 것이 크며, 만일 살짝만 운이 안좋기만 해도 얼마든지 휘청일 수 있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운이 바뀌고 있을 때, 막 어려움에서 벗어 났을 때, 대박이 나기 시작했을 때 - 바로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매번 그러듯이 내 스스로에게 들려주기 위해 이렇게 또 내 생각을 나눈다.

 

이 글에서 조금이라도 힌트를 얻어 스스로를 돌이켜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기쁘겠다.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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