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는 중앙 아메리카 지역의 매우 중요한 국가다.
과거 마야 문명의 후손국가 중 하나로 주민들 중 상당수가 마야인이다. 그리고 마야의 피라미드 중 과테말라에 있는 피라미드도 많다. 마야는 보통 대외적으로 멕시코의 저지대 문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나라에도 지분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하며, 이렇게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중앙 아메리카 지역의 주요 친미 국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며칠 전, 연합뉴스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났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425112751009
대만방문 과테말라 대통령 "'대만공화국' 굳건히 지지할 것"(종합) | 연합뉴스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한종구 특파원 = 대만을 방문 중인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이 25일 '대만 공화국'을 무조건 ...
www.yna.co.kr
이 과테말라가 중국과의 교역 의존 상태가 어떤지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아래 OEC 데이터를 봤을 때 중국이 과테말라에 한 40억불을 수출하고, 과테말라는 중국에 겨우 커피나 이런거 해서 3.3억불 정도 수출하는 관계인 거 같다. 즉, 중국이 37억불 가까이 흑자를 보는 그런 곳이다.
https://oec.world/en/profile/bilateral-country/chn/partner/gtm
China (CHN) and Guatemala (GTM) Trade | OEC
Find the latest trade data and tariffs between China and Guatemala.
oec.world
과테말라가 이렇게 반중행태를 보이는 건, 사실 과테말라가 매우 친미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023.4.10.에 중국에서 과테말라에게 까불지 말라고 공식 선언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6월에 과테말라 대통령이 대만을 방문하여 '형제이자 동맹' 및 '대만 공화국'을 직접 스페인어 (과테말라에선 스페인어를 쓴다)로 이야기 하며 중국의 요청을 무시한 것이다.
'China calls on Guatemala to make 'right choice' by shifting diplomatic ties to Beijing'
(중국이 과테말라에게 베이징과의 외교 관계를 돈독히 하여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을 요청)
과테말라 대통령이 이렇게 이야기 한다는 것은, 미중 패권전쟁이 아직 유효하며, 주전장은 대만이 될 거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음을 나타낸다.
최근 일론 머스크나 자넷 옐런 같은 미국 재계, 경제계 인사들이 중국과의 유화 정책을 기대하게 하는 발언이나 움직임을 보였지만, 아직은 그걸 기대하기엔 너무 이르다.
어쩌면 미국이 중국에게 보내는 메세지는 일관되게 변함이 없는 것이다. 즉,
조용히 미국이 주도하는 체제에 순응해서 세계의 공장 노릇이나 똑바로 해라.
일본 처럼만 하면 경제 면에서는 돈 벌게 해줄게....
태평양 기어나올 생각 하지 말고, 전쟁이나 패권은 꿈도 꾸지 마세요~
이 메세지를 약소국 과테말라의 대통령이 용감 무쌍한 퍼포먼스를 통해 중국에 넌지시 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과테말라는 중앙 아메리카 지역의 매우 중요한 국가이자, 미국도 이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나라에서도 의미심장한 기사가 사실 몇 개 있었다 (지난 2023년 5월 및 2월)
<박진 외교부장관 멕시코 및 '과테말라' 방문 위해 출국 - 2023.5.8.>
https://newsis.com/view/?id=NISI20230508_0019879651
박진 외교부 장관 멕시코 및 과테말라 방문 위해 출국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멕시코 및 과테말라 방문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www.newsis.com
<한·과테말라 외교장관 통화…한·중미 FTA 확대 논의 - 2023.2.23>
https://newspim.com/news/view/20230223000714
한·과테말라 외교장관 통화…한·중미 FTA 확대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23일 마리오 아돌포 부까로 과테말라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외교부에 따르면
newspim.com
느낌이 오나?
세계는 이렇게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런 신호를 빠르게 포착해야 한다.
근본 국가 과테말라의 특산품 등에 집중하면 나름의 트레이딩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또 다음에 뭘 봐야 할지도 알 수 있고....
여기에도 힌트는 조선과 해운이 아닐까 싶다. 뜬금없지만 차트 하나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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