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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정치와 사회

장미란 선수의 문화체육부 차관 발탁

by FarEastReader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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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장미란 선수가 들어올린 세계신기록 영상을 아직도 종종 본다.

그 이후로도 무려 15년이 흘렀다. 그동안 장미란 선수는 지도자로서, 또 용인대 교수로서 계속 안정적인 활동을 보여 왔다.

 

우리나라에서 배출한 운동선수 중 정말 가장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는 올림피안이라고 할 수 있는 장미란 선수가, 문화체육부 차관으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아래 중앙일보 기사를 인용한다.

46년 만에 첫 '30대 차관' 탄생…'최연소 차관' 장미란의 각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3639

 

46년 만에 첫 '30대 차관' 탄생…'최연소 차관' 장미란의 각오 | 중앙일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임명된 역도 국가대표 출신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는 29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 차관

www.joongang.co.kr

 

진짜 인생이 참 아름답게 흘러가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선수로서도 1류였던 장미란은, 이후 행보를 보면 아주 착실하게 스스로의 커리어와 역량을 발전시켜 온 것을 알 수 있다. 정말 어쩌면 이런 것이야 말로 우리 시대의 인간승리 기록이자, 많은 흙수저 들에게 희망을 주는 코리안 드림이 아닐까 생각한다.

 

위 링크한 기사 내용의 일부이다.

1983년 강원 원주 출생으로 원주공고와 고려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장 차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합계 326㎏의 당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후 이듬해 1월 은퇴를 선언한 장 차관은 2016년 용인대 교수로 임용된 뒤 2017년에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주립대에서 유학했고, 2021년 용인대로 복직했다.

장 차관은 은퇴 전인 2012년 장미란재단을 설립해 꾸준히 체육 꿈나무들을 지원했고, 2013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소통분과, 인재양성·문화분과 위원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2013∼2017년),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2015∼2017년) 등을 지내 행정 경험을 쌓았다.

 

장미란은 2008년 이미 세계신기록 금메달리스트였기 때문에, 유튜브를 보면 고등학교 시절부터의 기록을 거의 빠짐없이 찾을 수 있다. 그 누구보다 완벽한 신체적 조건(재능)을 가지고도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신실하게 노력한 장미란은, 이후에도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며 성장했다. 최근 한 유튜브에서 장미란의 데드리프트 강의를 보았는데, 정말 세계 최일류 선수의 강의를 이렇게 접할 수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우리 사회에는 정말 희망이 적어졌다. 다들 둘로 나뉘어 싸우기만 하고, 패배주의와 증오만이 팽배하다.

돈만이 그저 모든 성공과 성취의 척도이고, 그 외엔 진짜 모든 것이 무가치하게 여겨진다.

 

차라리 공무원 열풍이 불던 10년전이 나아 보일 정도이다. 작금의 의대 광풍은 정말 많은 것을 대변한다. 돈돈, 그리고 획일화된 가치관...

 

장미란 선수가 문체부제2차관으로서 훌륭히 직무를 마치고, 이 사회에 다시 한 번 새로운 희망을 보여 주기를 희망한다.

사실 나는 골프의 박세리 선수도 매우 존경하지만, 이 분은 "돈많은 언니"로 예능에서만 소비되고 있어 정말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최정상급 스포츠 스타 중에서도 착실히 연구와 노력을 거듭해 지적이고 더 큰 영향력을 투사할 수 있는 인물이 나와서 정말 기쁘다.

 

장미란님의 성공을 보면서, 2023년 상반기 마지막 날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다독여본다.

"나도 다시 시작하자. 포기 했던 것들을 다시 시작하고, 조금만 더 열심히 살자!"

 

생각해 보면 2008년만 해도 나는 매우 순수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나 역시 나만의 인생을 살아오며 정말 열심히 달렸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희망을 잃고 책보다는 스마트폰의 무의미한 영상을 보고, 역기를 들기보다는 누워서 쉬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었다.

 

어둠이 아니라, 빛을 보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다시금 미래와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세상은 아직 아름다우며 분명 내 스스로도 기여할 것이 있다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즐겁게 살아가고 싶다.

 

아울러 역도와 웨이트 분야에서 좀 더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안그래도 이 분야가 자체적으로도 잘 발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좀 더 확연한 발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건강한 몸에는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이니까 말이다.

 

이전에 쓴 글을 하나 링크한다.

2021.11.20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한국은 웨이트 트레이닝 선진국

 

한국은 웨이트 트레이닝 선진국

한국에서 꼭 해야 하는 거 - 헬스 우리나라에 살면서 꼭 해야 하는게 몇가지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헬스다. 즉, 웨이트 트레이닝을 배우기에 너무나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다. 보디빌딩, 크

seoulindanger.tistory.com

 

제발 우리 나라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차고 출산율도 돌아와서 젊은 사람들도 늘어나는 그런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의 장미란선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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