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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골드러시 - 금광

일본주식: 소프트뱅크 그룹 (TYO:9984)

by FarEastReader 2019.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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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투자기업이라 할 수 있는 소프트뱅크

지난 2003년 애플의 주가는 1달러였다. 이게 불과 20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200달러를 돌파해서 200배가 되었다.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2003년 이후의 이야기이고,

개잡주의 이야기가 아니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 (NASDAQ: AAPL)의 이야기이다.

이런 전설이 2020년대에도 가능할까? 

나는 가능할 거라고 본다. 그리고 그 대상 중 강력한 후보가 바로 SoftBank라고 생각한다.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소프트뱅크에 대해서는 모두가 한 번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손정의가 이끄는 거대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 (일본 3위 통신업체), 야후재팬, 알리바바, ARM (반도체 업체), 스프린트 (미국 3위 통신업체)를 가지고 있는 그룹이자, 최근에는 100조원 규모의 비전펀드 1호와, 120조원 규모의 비전펀드 2호를 이끌면서 여기저기 투자를 하고 있는 엄청난 곳.

생각보다 그룹 전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이 되는 곳이다. 그러나 그 그룹 주요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에 대해서는 느끼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추후 도래할 5G 시대에 대장주는 역시 통신 관련 주다. 그런데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 메이저 통신업체를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5G를 적극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아니라 미국에서도 숙원 사업이던 스프린트(3위)와 티모바일(4위)의 합병을 이루어내서 1등업체 AT&T (34%점유율), 2등업체 Verizon (33%점유율)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3위 업체 스프린트(30% 점유율 = 스프린트 18% + 티모바일 12%)를 완성하고, 미국 내 Top 3 메이저 통신업체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이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의 합병이 가지는 의미를 중시해야 한다. 사실 독과점 규제상 이 두 회사의 합병은 매우 오랫동안 지연되어 왔다. 2014년, 2017년 두번이나 도전했지만 실패했던 것을 올해 2019년에 승인을 이끌어낸 것이다.

통신사업은 국가 기간산업이고 정보화시대의 인프라로서 매우 핵심적인 사업이다. 보통은 외국기업이 자국의 통신업체를 컨트롤 하는 것을 쉽게 인정해 주지도 않을 뿐 아니라, 이들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도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심지어 최강대국 미국이라면 더 그럴 것이다. 이것을 승인해 준 배경에는 미중무역전쟁의 일환으로 화웨이 제재를 시작할 때, 소프트뱅크의 ARM이 화웨이에 자사 아키텍처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며 제재에 동참한 것에 대한 미국정부의 화답인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ARM. 소프트뱅크는 ARM을 2016년 7월 18일 234억 파운드(33조 5천억원)에 100% 지분을 인수하였다. 이 회사는 모바일에 들어가는 반도체/CPU의 핵심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인수 당시에는 99.9%도 아닌 100%의 모바일 관련 반도체/CPU에 ARM의 기술이 들어가 있었다. 이들이 앞으로 IoT (사물인터넷) 시대와 5G시대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지는 자명하다.

뿐만아니다. eCommmerce와 관련된 사업에서도 소프트뱅크는 압도적이다.

이커머스가 앞으로 성장하리라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소프트뱅크는 일본에서 yahoo Japan을 가지고 있고, 최근에는 ZoZo라고 하는 회사 (일본 의류관련 No.1 오픈마켓)를 인수해서 확고한 자리를 구축했다. 그리고 관련한 결제 서비스 등에서도 GMO Payment Gateway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과 기반을 갖췄다. 실제로 이전 포스트(https://seoulindanger.tistory.com/109)에도 소개했듯이 ZoZo는 GMO Payment Gateway의 주요 고객으로 실적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는 회사였다. 이 ZoZo를 사 버린 걸로 인해 소프트뱅크는 이커머스도 갖추고 향후 엄청나게 성장할 결제업에도 Softbank Payment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역시 무엇보다도 대박은 역시 비전펀드다.

최근 Uber, Slack의 상장 후 폭락, WeWork의 상장 철회 등으로 비전펀드 투자 망했다는 소리 나오고 있지만, 소프트뱅크와 비전펀드는 신경도 안쓰고 있을 거 같다.

결국 시장은 늘 지 마음대로 평가했다가 지 마음대로 실망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매크로와 세상의 흐름은 AI혁명 및 4차산업 신규 서비스에 몰빵한 비전펀드의 편이라는 건 자명하다. 그 때까지 소프트뱅크가 안망할지가 관건인데, 세상의 이미지와 달리 소프트뱅크는 재무도 매우 건전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 소프트뱅크는 순부채가 49조엔인데 투자자산만 258조엔이다. 이 들 상당수는 상장도 되어 있고 (Listed로 표현된 부분), 다 초일류 기업이라 매각이 되는 것들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가 빚이 많고 채무 잔치를 벌이는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소프트뱅크 재무현황: https://cdn.group.softbank/en/corp/set/data/irinfo/presentations/analyst/pdf/2019/investor_20190809_01.pdf

 

자 결론.

엔이 1엔 =11원 이하, 소프트뱅크 (9984) 가격이 5000엔 이하라면 무조건 사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프트뱅크에서 계산한 그림 한장 보자.

여기 보면 JPY 20,504 per share 라고 나와 있다. 즉 현시점에서 소프트뱅크사는 자사 주식의 실제 밸류를 20,504엔으로 보고 있다는 거다. 그런데 현재 가격이 5000엔 전후라니.... 

게다가 소프트뱅크 주식은 1주당 44엔의 배당까지 공표 되어 있는 상태다. 이런 성장성에 + 저평가에+ 배당까지...

소프트뱅크가 자체 평가한 1주당 가치

일본에서 하나만 사야 한다면 역시 소프트뱅크 아닐까 싶다.

단 10년 들고 갈 각오는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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