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주식: GMO Payment Gateway (TYO: 3769)

계속 오르는 일본주식 GMO Payment Gateway (TYO: 3769)

돈 있으면 이거는 무조건 사야 하는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GMO Payment Gateway

 

일본은 전통적으로 현금을 쓰는 나라다. 여전히 현금 선호 비율이 높고, 사람들이 지갑에 지폐를 가득가득 넣고 다닐 뿐 아니라, 동전지갑까지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나라다.

그러나 편리함 앞에는 장사 없는 법. 스마트폰이 점점 보급되면서 일본인들이 간편결제의 편리함과 합리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흐름을 이끄는 기업이 바로 GMO Payment Gateway다.

GMO Payment Gateway는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그룹 GMO Interntet Group에서 전자결제 사업을 일찍부터 시작한 회사다. 1995년에 설립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으니 업력도 24년에 이른다. 그리고 2005년 9월 17일 상장 이래 지금까지 매우 아름답게 성장해 온 회사다. 이 저력을 바탕으로, 이제 현금 탈피가 본격화된 일본에서 한 번 더 화려하게 날아오를 것이 분명하다.

먼저 광고 한 편 보자.

 

 

일단 주가차트도 구경해보자. 환상적이다.

 

GMO Payment Gateway (3769) 주가차트

 

PER이 112.5배로 정말 높긴 하지만, 성장성이 이를 상쇄한다. 연 20.6%씩 매출이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연 26.7%씩 성장해 대는데, 어쩔 것인가 (참고: 이 회사는 특이하게도 9월말 결산이다).

GMO Payment Gateway 실적 결산

 

우리나라에도 PG사는 있지만 이렇게 미친듯이 성장세를 보이는 회사는 없다. 그러면 이 회사는 왜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가?

그건, 이 회사는 아래 3가지의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1) 일본의 EC (이커머스, 온라인 상거래) 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 일본의 Cashless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흐름을 타고 있는 점

3) 이런 일본시장에서 24년이나 외길을 걸으며 일본 사람들의 신뢰를 얻은 점

아래 회사 자료에서 보듯,

일본은 EC 침투율이 영국 17.9%, 미국 9.7%에 비해 6.2%밖에 안되서 낮고 (한국은 약 20% 정도로 알고 있다)

카드 사용률 자체도 한국의 95%대비 18%로 매우 낮다.

GMO Payment Gateway 회사설명자료 발췌

이는 일본의 보수적인 성향을 반영하고 있는 자료인데, 이런 일본에서도 역시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신용카드도 이루어내지 못했던 Cashless화가 드디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보수적인 일본에서 PG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오래되고 유명한 업자가 제일 선호될 수밖에 없고, 그건 GMO Payment Gateway의 또다른 장점이다. 일본에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로 Softbank Payment Service와 Paygent (최근 대기업 NTT Data가 인수)가 있지만, 의사결정의 빠르기나, 오너 (또는 최고 경영자)가 집중하는 정도가 다르다. GMO 그룹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쿠마가이 마사토시 (Masatoshi Kumagai)는 매우 잘 알려진 혁신적 경영자인데, 이 사람은 Payment 사업에 매우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마가이 회장 본인은 2004년 부터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래에서 보듯 2019년 6월 3일 그룹사업전략을 해당 웹사이트에 발표했고, 여기서 중점테마로 '金融・決済・仮想通貨領域の強化' 즉, '금융, 결제, 가상통화영역의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GMO 그룹 내에서 결제사업의 중요성은 계속 높아질거다.

https://www.kumagai.com/?eid=1349

【ＩＲ】熊谷正寿が語る「グループ事業戦略」 | 【クマガイコム®】GMOインターネット社長 熊谷正寿のブログです

뿐만 아니라 이제 곧 2020년 7월에 도쿄 올림픽도 하는데, 이 때 몰려오는 많은 외국인들이 거의 모두 스마트폰은 들고 있을 것이다. 이들이 편하게 결제를 하게 하려면 간편결제 시스템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현금밖에 안받는 곳이 많은 거지같은 일본이지만, 분명 이들 해외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겠다는 명목으로 이제 국가가 나서서 간편결제 보급을 시도할 거고, 이 점은 분명 GMO Payment Gateway에게 또다른 호재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이 주식은 미친듯한 성장 뿐 아니라, 배당도 잘 준다. 이미 1주당 58엔의 배당금을 설정하고 있는데, 향후에도 배당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금을 버는 사업이기 떄문이기도 하고, 이 회사의 주식 51%를 들고 있는 모회사 GMO Internet의 확장을 위해서도 배당은 계속될 것이다.

GMO Payment Gateway 배당실적

 

돌아볼 것 없다.

돈 있으면 이건 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