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주의를 벗어나라

친척보다 남과 연대하는 법을 배워야 살아남는다

타인과 함께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살아남는다

추석이 앞으로 다가온다. 친척들과 만나 오붓하고 좋은 시간 보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아마 대부분 그래도 예전처럼 명절에 친척이 다 모이고 하는 분위기는 많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살다보면 친척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람은 결코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좀 다르다

1) 친척의 수가 줄어 들었다: 형제도 많지 않고, 다들 자식을 조금씩 많다보니 사촌 오촌 팔촌 등등도 줄어들었다

2) 연락 빈도가 줄어들었다: 다들 파편화되서 사는데 친척까지 챙기고 신경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SNS와 스마트폰이 발달했지만 친척들간의 왕래는 더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진짜 이제는 친척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가기 전에 광고 하나 보자.

 

 

사람 사는 사회가 복잡해 지면서, 계속 타인과의 협력이 얼마나 가능한지가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다.

법, 경제제도, 회사 이런 것이 모두 생판 모르는 타인과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인류가 동물과 달랐던 것은 바로 이런 타인과의 협력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인터넷이 등장하고 도시화가 가속화 되면서 결국 사람들은 예전처럼 집성촌에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 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익명으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해 졌고, 인터넷 상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정보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인 사회가 되었다.

이런 사회에서 중요한 능력은 바로.... 인싸력 (또는 타인에게 사랑받는 능력)이다.

얼마나 타인과 빨리 친해질 수 있는가? 아니면 얼마나 타인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가.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처럼 협력하고 이익을 나눌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런 능력이 강한 사람들은 실제로 예전에는 불가능한 방법으로 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튜버. 생판 모르는 남들을 향해 - 그리고 그 타인들은 심지어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 정보를 발신하고 그들이 원하는 걸 해주고 엄청난 돈의 광고 수입을 얻는다.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대중이 원하는 걸 알아채는 미친듯한 인싸력이 없으면 안된다. 활발하든 소극적이든 스타일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튼 사랑 받는다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극단적인 예가 아니더라도, 도시에서도 쉽게 남들과 친해지고 연대하는 사람은 정보 접근성과 사업 기회 포착에도 빠르다. 예전처럼 공부만 잘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이젠 정말 남들과 다르게, 무자본으로, 빠르게 창업해서 또는 일을 시작해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많은데, 이걸 얻기 위해서는 아무 관계 없는 타인과 공개적으로 알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지금 내가 블로그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그리고 타인과 연대하기 위해서다.

아예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좋은 걸 전달하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치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나도 부유해지는 거다.

그리고 계속해서 정보를 찾고, 타인들과 이야기하고, 나눈다.

현실세계에서도 친척보다 옆집에 사는 사람들과 더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가까운 타인은 이제 새로운 친척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직장 동료, 마을 사람들과 다시 사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같이 일하고 같이 도와야 한다. 

더 나아가 외국인들과도 사귀고 같이 일하고 신뢰를 얻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게 중국인이든, 일본인이든, 미국인이든, 러시아인이든, 그리고 좀 외국이라 하긴 애매하지만 북한인이든... 더이상 외국인을 무서워하고 적대시해서는 계속 가난해지는 상황에서 개고생하며 경쟁해야 한다.

인싸력, 그리고 타인에게 신뢰받고 신뢰를 주는 법, 사랑받는 법이 생존에 더욱 필수가 되었다.

 

별거 아닌 거지만 너무 중요한 이야기다.

나 스스로도 잊지 않기 위해 이렇게 포스팅으로 남긴다. 

함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