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2021.06.04 - [수렵채집일기/정치와 사회] -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팬오션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려고 했을 때 쓴 글이다.
그 때 팬오션 주가도 매우 좋았다. 그리고 지난 1년, 팬오션 주가가 반토막 났었고, 이제 서서히 회복 중이어서 다시 8000원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뚝심있고 비전을 가진 오너 또는 경영자가 안정적으로 경영하는 기업이 실적이 흔들림만 없으면,
주가로는 무슨 수모를 당해도 다시 치고 올라온다.
비슷한 예로는 앞으로 엘지생활건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7년간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상승시킨 LG생건이 지금 중국 사업 부진으로 완전 맛탱이가 갔는데,
이들이 과연 어떻게 이 위기를 탈출할 것인가가 궁금하다.
이 회사는 미중패권전쟁에서 중국 측의 '추축국화'와, COVID-19로 인한 봉쇄로 완전히 직격타를 맞았다.
게다가 이 회사를 오랜기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차석용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아마 물음표가 던져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즉, 한 시대의 끝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다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를 시장이 묻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나는 LG생활건강도 이제 승승 외부에 매각할 타이밍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LG그룹 내에 이 회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끌어갈 인재가 그룹 차원에서 있을까? 어쩌면 진짜 한앤컴퍼니 같은 곳에 팔아서 해외파 전문경영인이 운영하게 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본다. 완전 수퍼 빅 딜이겠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런 혁신적 변화 없이는, 나는 LG생활건강이 팬오션처럼 멋지게 부활하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한다.
결국엔 지금 보다 주가는 오르겠지만...
여튼 팬오션을 보면서, 역시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고,
아무리 확신이 있어도 빠질 때는 진짜 겁나게 빠진다는 걸 다시 배운다.
레버리지 투자는 자신이 월급 남은걸로 1~2년 벌어 메꿀 수 있는 정도 이상을 하면 안되는 것 같다.
돈 번다는 거, 정말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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