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럴 해저드가 만연한 느낌이 든다.
여기 저기서 빠르게 쌓아 올린 탑들이 무너지고, 그 와중에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
최근에 대표적으로 루나/테라 코인의 폭락, 작년에 있었던 빌 황이라는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의 12조원 손실, 쿠팡의 상장 후 폭락과 뚜렷해 보이지 않는 흑자 전환의 길… 이런 것들을 보며 우리 한국인들은 정말 리더층부터 너무 안일하게 쉽게 남들 돈으로 일을 크게 벌리는 것에 중독되어 있었던 거 아닌가 생각해 본다. 타인의 신뢰를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에효… 그래도 물론 앞을 보고 살아야 한다.
상당히 위험하고 쉽게 타인을 믿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래도 남을 믿고 기대야 살 수 있는게 사람이다.
오늘 나도 또 당한 느낌이다. 이렇게 기분이 좋지 않은 것도 오랜만이다. 참고로 나는 쿠팡에는 약간 투자 했지만 루나코인이나 빌 황과는 무관하다. 다만 다른 쪽에서 약간 헛돈을 쓴 느낌을 받고, 뭔가 붕 떠 있는 느낌 - 거짓으로 슬슬 시간만 때우는 느낌 - 을 받는 경험을 했기에 이런 글을 남긴다.
지난 5년간 정말 많은게 변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만큼 뒤쳐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최선은 다 했었고, 노력은 정말 많이 했었다. 하지만 이제 나 스스로도 살짝 모럴 해저드에 중독되어 가는 느낌이다.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지금 이 순간과 내 인생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기반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적어도 나 만이라도 할 일을 해내겠다는 초심을 잃지 말고, 모럴 해저드에 빠져들어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쉽지 않지만 그래야 다음 5년 후에 나 또한 웃을 수 있으리라.
거짓된 승승장구는 정말 다 무너지는 걸 보고 있다.
그런데 너무 거짓된 승승장구가 많았다 보니, 모럴 해저드도 심하다는 느낌이 정말 많이든다.
잘 살펴보고, 더 조심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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