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일본인이 친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
요새 한국과 일본 관계가 정말 최악이다. 그렇지만 현명한 사람은 바로 이럴 때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나는 요새 뜻밖에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
1. 일본 극우 - 한국 우파의 연대
이건 솔직히 예상도 못했다.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일본의 극우 저널리스트 사쿠라이 요시코씨와 1시간짜리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사실 나는 한국을 좋아합니다' 라는 말을 이끌어 낼 줄이야?!!??? 문재인 정권 비판으로 일본 극우와 이렇게 다리를 놓고 친해지는 아시아 인들은 역시 한국인 밖에 없다고 감히 믿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XDlpQhOBido
정말이지 충격 그 자체... 이념으로 일본 극우와 대동단결을 이루어 낸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비꼬는게 아니라, 이놈들처럼 폐쇄적인 사람들이 없는데, 일본인이 아니면서 이들과 이렇게 친해 질 수 있다는 것에서 정말 한국인의 저력과 함께 역시 일본인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은 한국인 뿐이라는 걸 실감했다...
2. 일본 극좌 - 한국 우파의 연대
이 또한 놀라운 콜라보 가능성을 보이고 있었다;;;;
이들은 트위터에서 졸라게 마니 보인다. 나는 요즘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면서 웃음을 참을 수 없는데,
일본 극좌들이 아베를 비판하며 한국이 무조건 옳다!!!!! 라고 외치는 모습과
한국 우파들이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며 일본과 무조건 합의해라!!!! 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정말 닮아서이다.
일본 극좌와 한국 극좌가 아니라, 일본 극좌와 한국 우파가 오히려 이 상황에서는 비슷한 주장을 하며 서로 친해질 가능성이 많아 보였다. 이 둘을 어떻게 좀 연계 해 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이 둘은 반드시 친해질 수 있다. 그리고 함께한다면 의외로 멋진 콜라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3. 일본 보통시민 - 한국 보통시민의 공감
그리고 가장 희망을 가진 건 일본 보통시민들과 한국 보통시민들의 공감 가능성이다.
위 만화 처럼 한국 사람들이 내심 일본에 대해서 호의를 가지는 사람이 많고, 일본을 높이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한국인의 짝사랑이라고만 믿고 있었다.
그렇지만, 한국에 대해서 일본 사람들도 무지막지하게 관심이 많고 생각보다 한국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이번 사태를 보며 일본의 매체 / 트위터 / 웹사이트를 보면서 깨달았다.
지금 정권을 잡은 일본 아베정권과 한국 문재인 정권은 철저한 혐한 정부, 반일 정부지만, 양국 보통 국민들 사이에 양국에 대한 호감은 분명히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1. 일본에 대해서 이제 좀 객관적인 자세를 가지자
- 하기야 뭐 같은 국내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편 나누어 싸우고 있는 마당에 이게 쉽진 않겠지. 하지만 제발 좀 정권과 사람들은 구분해서 보자. 사람을 볼때 '일본놈'을 보지 말고 그 인간이 어떤지를 봐라. 나쁜놈이면 나쁜놈, 좋은놈이면 좋은놈. 사람을 봐야지
- 차라리 이념을 따져라. 극우 사쿠라이 요시코에 핵인싸처럼 접근해서 이야기 나누는 가로세로연구소 사람들 좀 배워야 한다. 정말 놀랐다. 분명히 현대 일본에는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가치들이 있다. 그런 거를 가지고 좀 접근하고 이야기도 나누어 봐라. 일본이라고 다 한국 잡아먹고 괴롭히려고 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2. 열등감을 버리자
- 솔직히 자꾸 일본 의식하는거... 그거 사실 열등감인거 인정하자. 반일감정이 왜 그렇게 잘먹히는데? 그건 사실 일본에 대한 열등감과 패배감이 여전히 대한민국 사람들의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제 그만.. 벌써 70년도 넘은 과거의 일이다. 곧 100년전이 된다. 도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피해자 코스프레만 할건가?
- 맹목적 반일만큼 일빠새끼들도 문제다. 내가 언젠가 이 블로그에 일빠들에게 따뜻한 충고를 남긴적 있다. 일본 사람들은 한국 좋아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대등한 관계로 보지는 않는 사람이 많다. 제발 비굴한 태도를 갖지는 말자고. 일본에 대해 무조건 옳다, 무조건 우리보다 잘났다 한 수 접고 알아서 기는 것 또한 한일관계 악화에 기여하는 거를 잊지 말자. 아베나 이런 애들은 그런 태도 보면 더 심하게 군다니까?
3. 공통의 이익
- 일본과 함께 해서 공통의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 누가 되었든 그걸 찾는 사람은 앞으로 2020년대에 뗴돈을 벌거다. 일본 작은 시장 아니다.
- 한국과 일본이 같이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건 정말 많을 거다. 두 나라는 말도 비슷해서 같이 붙여만 놓으면 금방 서로 커뮤니케이션도 하고 좋을 텐데 이게 안되서 너무 아쉽다. 손을 누가 먼저 내미느냐의 문제라면, 좀 더 씩씩하고 쿨한 한국 사람이 먼저 내미는게 훨씬 스무스하다
- 일본 사람들도 사람이다. 이익이 앞선다. 특히 일본 사람들은 겉으로는 졸라게 명분 따지고 형식 따지는 것 처럼 보여도 실리에는 누구보다 밝다. 중국이 뜨기 이전에 세계에서 모방왕 따라쟁이는 일본이었던 걸 잊지 말자. 그리고 지금 아베 하는 거 봐라. 군국주의자에 영광스런 일본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아베가 미국이 진짜 너무 좋아서 애완견 노릇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조금이라도 일본과의 관계 / 일본인을 만날 때 참고 해 주면 그저 기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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