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일본주식 / 일본회사 : UUUM (우-무)
일본에 졸라 특이한 회사가 하나 있다. 바로 UUUM (우-무) 라는 회사다.
이 회사는 일본의 유명 유튜버들의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수입을 창출하는 회사다. 유튜버들의 제작 지원을 하면서 거기서 나오는 광고수입의 일부를 나누는 회사인데, 이 사업 뿐 아니라 여러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광고 제작 자체를 지원하기도 하는 것 같다.
물론 다들 예상하는 것처럼 실적은 어마어마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하 귀찮으니 1엔 = 10원 기준이다.</
잘 보면 백만엔 단위고, 매출액이 2014년 1억6천만엔 (16억원 정도)에서 2019년 5월결산시 197억엔 (1970억원)으로 1000배 상승했다.
5년만에 천배..
이익은 나는가? 2019년 5월 결산 (이놈들은 회계연도가 전년 6월 1일 ~ 다음년 5월 30일이다. 하여튼 특이하다.) 기준,
매출액 197억엔 (1970억원)
매출총이익 54억엔 (540억원)
영업이익 12.5억엔 (125억원) / 영업이익률 6.3%
당기순이익 8.9억엔 (89억원)이다..
뭐냐 이거..
게다가 놀라운 건, 다음 2020년 5월기까지,
매출액 260억엔 (2600억원)
매출총이익 70억엔 (700억원)
영업이익 14억엔 (140억원)
당기순이익 8.8억엔 (88억원)
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는 점이다. 놀라운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 일본에서도 유튜버 하면 기업 채널보다 개인이 중심이다. 총 TOP 10 채널중 7개가 개인이 하는 거고, 총 100대 채널 중 32개가 개인이 한다는 거다. 이런 개인 유튜버를 바로 UUUM 이 관리하는 것이고, 현재 UUUM은 약 2,700명의 유튜버를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아래 그림에서 1등하고 있는 놈 (구독자수 802만명? 응? 실화냐?) 와 2등하고 있는 놈 (구독자수 747만명.. 사실상 7등도 같은 놈이기에 총 합치면 1200만명..) 이 모두 UUUM 소속이다..
이런 거를 MCN (Multi Channel Network: 멀티 채널 네트워크, 다중 채널 네트워크)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서비스들이 생겼다. 다이아TV, 샌드박스, 캐리소프트 등이 그 예이다.
주가 흐름을 보면, 상장 이후 2000엔에서 정체하던 것이 2018년말부터 점프를 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2배가 되었다. 아마 더 가겠지? 유튜브가 이렇게 뜨거운데.
지금 (2019년 8월 16일 기준)은 시총이 86.7억엔 (867억원) 정도다. PER은 한 100배네 ㅋ
이 회사는 앞으로 우리나라 MCN 들이 상장할떄 (캐리소프트가 상장 추진 중) 어떻게 반응할 지 알아보는 힌트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유튜브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유튜브가 요즘 장난이 아닌데, 앞으로 UUUM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 한 번 관심있는 사람은 사 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좀 사 보려고 한다. 내년에 꺼질 것 같진 않아서.
돈은 참 무섭다. 그리고 재밌다.
UUUM이 해외로 나갈 수 있을까? 한국이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일본 방송을 시켜 줄 수 있다면 그런 식으로 진출이 가능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본 유튜버들이 해외에 경쟁력이 있을까? 난 있다고 본다. 생각보다 일본 유튜버들도 유치하고 아주 본능적이다. 한국에 적극 진출해 보는 것도 기회인데.... 아 지금 둘이 싸우고 있지 ;;;
뭐 여튼 이런 회사도 있다는 걸 알려 주려고 포스팅 한다. 요즘은 수렵 채집할 재료들이 넘쳐난다.
돈 벌기 좋은 시대다.
다들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바란다.
'수렵채집일기 > 골드러시 - 금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P2P 투자 이야기: 렌딧 (Lendit) (0) | 2019.08.31 |
---|---|
일본 주식: Recruit Holdings (리쿠르트 홀딩스): 6098 (TYO) (0) | 2019.08.25 |
카이스트 김봉수 교수의 조언: 미국 주식 비싸고 국내주식 싸다 (0) | 2019.08.22 |
P2P 투자 잡설: 머리 좋은 코리아펀딩 (0) | 2019.08.21 |
미국주식 경계해라. 중국주식 찾아봐라. (2) | 2019.08.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