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 때 기도하라
마음이 들뜨기 쉬운 계절이다. 연말 연시이기도 하고, 설 명절이 또 앞에 주어진 시기이다.
이럴 때 오래 쉬다가 일터로 복귀하면 괜시리 불안하기도 하고 뭔가 붕 뜬 느낌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매사가 귀찮고 대충 넘어갔으면 하는 마음에 그냥 붕 뜬 채로 매일 매일을 흘려보내기 쉽고, 이렇게 들떠 있으니 맘 한구석이 계속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이럴 때는 기도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생업(?)에 집중해야 한다.
기도라면 기독교(가톨릭+개신교)의 화살기도나 주기도문, 불교의 염불이든 뭐든지 상관없이 좋다.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또는 다른 가까운 분들을 생각하며 명복을 빌고 도와달라고, 지켜봐 달라고 해도 훌륭한 기도다.
모든 기도는 결국 한 점으로 귀결된다. 스스로의 잘못과 업을 없애고, 더 크고 밝은 영적 성장을 구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내적 다짐을 고백하고, 스스로에게 힘이나 위안을 줄 수 있는 존재에 전적으로 스스로를 귀의시키며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눈 앞의 상황이나 기분에 흔들리지 말고, 지금 이 순간 해야 하는 일들을 담담히 처리하며 앞으로 계속 나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이다.
불안할 때는 기도하라.
최근 운전을 하다가 유튜브로 BTN불교TV에서 광우스님이라는 분이 진행하는 소나무 (소중한 나, 무량한 행복)이라는 법문 토크쇼(?)를 보고 있다가, '노는 입에 염불하라'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 예전 우리 전통 대승불교에서 염불을 강조했던 것, 원효대사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에게 돌아가 의지하자'는 뜻)'만 외워도 정토에 갈 수 있다고 설법했던 것 모두 한 점으로 귀결된다.
그리고 기도의 힘으로 마음의 안정을 잡고 하루 하루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 보라.
성경에서도 아래와 같이 가르치지 않는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빌립보서 4:6-8 KRV)
처음에는 허황되어 보여도, 계속 하면 뜻을 이룬다.
소소한 기적, 도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잊고 있던 여러 좋은 마음들과 생각들이 되살아난다.
가만히 있으면 자꾸 나쁜 생각만 들고, 흐트러지고, 화만 나는 것과 완전 정반대로 보면 된다.
세상의 모든 큰 종교들, 정식 종교들은 정말이지 비슷한 이야기들을 말하고 있다.
제발 종교를 넘어 조금만 마음을 열고 영혼의 성장을 깊이 생각해 보라.
불안해 하지만 말고, 그걸 재료로 삼아 기도하고 더 나은 자신을 꿈꾸라.
그것이 스스로의 인생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자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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