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사려야 할 때

언제나 좋을 수는 없다. 때로는 부상을 조심하며 몸을 사리고 좋은 때를 기다려야 한다.

중요한 건 목표의식이며, 힘든 때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 멘탈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건 치명적인 손실을 입지 않는 것이다. 회복 불가능한 부상을 입거나 신세를 완전히 망치는 재앙을 당하게 되면 아무리 좋은 목표의식이 있고 건강한 멘탈이 있어도 회복이 용이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어려운 시기에도 항상 강조해야 하는 건 감사하는 마음이다. 일단 살아있고 다치지 않았음에 감사하자.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한 건, 이 마음이 있어야 선행과 덕을 쌓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감사하는 마음 없이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사람은 어떤 악행이라도 수행하게 된다. 사람은 정당화의 달인이다.

감사의 마음이 있으면 그대로 세상에 대해 감사하는 쪽으로 일체를 바라보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세상의 피해자로 정당화 하면서 악행과 저주도 서슴치 않게 된다.

그리고 또 가져야 할 것은 성실성이다.

뭘 해도 안될 때는 정말 안된다. 아무리 100의 노력을 해도 점수가 70점 밖에 안나오고, 노력 안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 때 100의 노력을 지속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당신이 만약 70의 노력 밖에 하지 않는다면 일이 안풀릴때는 아예 30점이 나와서 낙제를 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을 사려야 할 때는 나서지 말고 2선으로 물러나서 스스로의 내적 실력을 부지런히 쌓고, 몸과 정신이 무리하지 않도록 돌보고 또 돌보아야 한다.

자꾸 욕심을 줄이고, 조금 속도를 줄이되
포기하지 않고 필요한 노력을 성실히 지속하면 된다.

지금 COVID-19 시기를 보내며 뜻밖의 대박과 호황을 누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필연적으로 엄청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주택 가격 폭등으로 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절망에 빠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운이 좋지 않은 쪽에 서 있던 사람들은 이 글에 담긴 조언을 보며 힘을 내었으면 한다. 어차피 인생은 돌고 돈다.

나쁜 시기에 처했다는 것의 가장 좋은 점이 뭔지 아는가?

그건 바로 나쁜 시기가 지나면 반드시 좋은 시기가 온다는 것이다.

영원히 나쁘기만 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맑은 하늘 보며 기도하고, 감사하자.
지금은 조심하고 움츠려야 하지만, 훗날 모두 필요했던 시간들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