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버텨 내야 할 때

버텨야 할때를 알자 - 인생은 길기 때문에

우리가 점을 보거나, 절망하여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털어 놓을 때, 사실 우리는 희망의 말을 듣기를 원한다.
아니야, 곧 잘 될거야, 다 끝났어, 앞으로 더 잘 풀릴거야..

이런 말들을 듣고 그 때가 빨리 오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실은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그런 것보다는 있는 그대로 현실을 듣고, 그에 맞추어 내려놓고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즉, 버텨야 할 때를 아는 것도 지혜라는 것이다.
무작정 나는 잘 될거라고 떼를 쓰는 게 아니라, 그리고 무의미하고 승산 없는 싸움에 힘을 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세가 약할 때는 숙이고 조용히 버틸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승승장구 하고, 잘 풀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잘 알면서도, 그렇게 살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이건 욕심이다.
잘 안풀리고 힘들 때를 버텨 내야 사실은 좋은 날도 오는 것이다.

주식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좋은 주식을 사두고 있다 보면 올랐다 떨어졌다 하다가 어느새 단 며칠 사이에 팍 오른다. 그리고는 다시 또 올랐다 떨어졌다, 폭락했다가 다시 올랐다가의 반복이다.

오르는 건 단 며칠 뿐이고,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1년 내내 올랐던 HMM 같은 주식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2020년부터 1년내내 달린 것만 이야기 하지, 그 이전에 수년간 HMM이 2000원대에서 박박 바닥을 기고 있었던 것은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인생이란 그런 거다.
좋은 때가 있고 또 나쁜 때도 있다.

나쁜 시기는 정말이지 좋은 시기를 위한 준비이고 훈련하는 시간이다. 인간의 영혼은 고난 속에서 단단해진다.  어렵고 유별난 고생을  겪은 사람은 반드시 그에 걸맞는 강함을 얻게 된다.

생각해보면 어려운 시기에 항상 그 시기를 밝혀주는 아름다운 무언가가 함께 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모든 것이 나빠 보여도 실제로는 그 시기를 버틸 수 있게 해주는 무언가 힘이 되는 것이 반드시 있다.

그 존재에 대해서 감사하고 더욱 소중하게 대하라.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를 버티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즐거운 취미일 수도 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무언가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꼭 잡고 어두운 시기를 버텨 내라.

인생은 정말 길다. 우리는 쉽고 편한 인생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인생이란 당연히 어려움도 있고 때로는 잘 버텨야만 하는 어둠의 시기도 반드시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버티면서 내려 놓는 법을 배우자.  그렇게 시간을 들여서 당신의 인생은 더욱 귀하고 성숙한 것으로 여물어 가게 되는 것이다.

Photo by  Annie Spratt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