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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사적 모임은 빠지지 마라

by FarEastReader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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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lasdair Elmes on Unsplash

사람이 모이는 곳에 운이 모인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보통 힘이 있다.

누군가가 당신을 초대했다면, 그리고 그것이 당신의 일정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면 일단 무조건 가라.

물론 이러한 초대가 너무 많은 위치까지 당신이 올라갔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골라 가고,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은 거절 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을 것이다. 모임을 골라 가는 노하우는 추후에 다시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은 이러한 초대 자체가 드문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초대 받은 행사에 참가한다는 것은 귀찮다. 그리고 솔직히 돈도 든다.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라는 좋은 핑계도 생겼다.

그렇지만, 초대 받는 다는 것은 귀한 것이다.

그리고 현재 삶이 초라하고 힘들수록, 그리고 참가하기 싫을 수록 용기내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라.

가장 단정한 옷을 한번 더 꺼내 입고,

행사에 부끄러지 않은 사람이 되고자 한 번 정신도 차려보고,

거기서 잘 된 사람을 만나거나 이야기를 듣고 자극도 받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처음엔 괴로울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누군가를 만나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만 당당하고 감사하는 마음만 유지할 수 있다면, 반드시 긍정적인 무언가를 얻어 올 수 있다.

다만 상갓집은 좀 예외이다.

상갓집은 잘 알다시피 죽음과 관련된 곳이고, 혹시 잘못하다가는 상문살을 맞을수도 있고 (상문살(喪門殺)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사람이 하직함으로써 상가집에 조문하기 위해 찾아간 문상객에게 이미 죽은 사람의 영혼(영가)이 씌거나 혹은 문상객의 집에 따라와서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을 의미), 잘못하면 우울한 기운에 빠져들 수 있다. 오히려 조문의 경우에는 조금 조심하는게 좋다. 부의금은 반드시 하되, 참석 자체는 좀 조심하는게 좋다. 민간 신앙이라고 우습게 보지 말자. 우리는 지금 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

 
운은 정말 묘한 것이다. 나는 자꾸 운은 돈과 닮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대부분 좋은 운은 부와 함께 오니까 말이다. 운을 불러일으키는데 좋은 일이란, 당연히 돈을 버는 일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돈은 돈이 모여 있는 곳에 자꾸만 모여든다고 한다.

이것은 운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좋은 옷을 입고 밝은 모습으로 앉아 있는 곳에, 당연히 좋은 운도 모여들게 된다.

 

흥미로운 뇌과학의 연구 결과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벤자민 리벳(Benjamin Libet)이라는 과학자가 수행한 실험이다.  피실험자에게 버튼을 누르라고 하고, 뇌파를 측정한 실험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결과, 피실험자가 버튼을 누르는 의지를 가진 시점보다 앞서서, 사실은 몸(=뇌)가 먼저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즉, 우리는 결심을 하고 ->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하기로 결심한 시점보다 앞서서 몸은 움직이고 반응한다는 것이다.
곧,
먼저 움직임이 시작되고 -> 그 다음에 그것을 하겠다는 의지 (=결심)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하기로 결심한다는 것, 자유의지의 존재 자체는 매우 의문스러운 것이 된다, 

좀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조해 보면 좋을 듯 하다.

scienceon.hani.co.kr/490654

 

맥락을 놓치기 쉬운, 만들어진 ‘자유의지 논란’

[9] 기계화 된 마음 ④: 자유의지 자유의지의 문...

scienceon.hani.co.kr

 

약간의 과장을 섞어 말하자면,

결국 좀 싫어도 

먼저 몸을 움직여서, 좋은 옷을 입고, 웃으면서 좋은 말을 하는 것, 그 자체로서 

당신은 이미 그렇게 운명을 바꾼 거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명심해라 먼저 움직임이 시작되고, 그에 맞는 결심과 의지가 생긴다.

당신이 귀찮음을 극복한 것은 정말 큰 것이다. 이미 당신의 뇌는 운을 불러일으킬 준비를 한 셈이다.

 

친구들의 모임에 끝까지 참가할 필요는 없지만, 일단 불러주면 감사히 나가자.

시간이 허락하는 한, 금전이 허락하는 한, 참가하자.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반드시 할 수 있다.

물론 절도를 잃어서는 안되겠지만 말이다.

 

가서는 무리하지 말고, 일단 기분 좋게 있다 오는 것을 목표로 하자.

너무 오바하지 말고 그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보자. 그정도로 충분하다 

그리고 

 

불러 주는 거 자꾸 거절하면, 가장 나빠지는 것이 바로 무언가에 들어가는 운이다.

입사, 시험 이런 것들...

참 신기한 건, 고시공부나 자격증 공부할 때에도 은근 얄궂게도 이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활의 정리가 필요한 것이다. 아예 연락할 사람들에게 미리 부탁하는 것이 좋다. 나는 공부하니 불러도 못갈테니 양해 부탁한다고... 이렇게 해 두는 것이 막상 연락왔을 때 어색하게 핑계대며 거절하는 것 보다 훨씬 좋다.

생각해 보면 기회들은 항상 뜻밖의 만남에서 온다.

조금은 적극적인 것이 항상 좋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그리고 항상 운은 다른 사람을 타고 온다.

개운하고 좋은 운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이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COVID-19 사태로 만나는 형태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본질을 바꿀 수는 없다.

매트릭스를 만들어서라도 결국 만나서 사회를 이루는 것이 사람이다.

 

거리로 나가자, 운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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