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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급할 것 없는 사람이 이긴다

by FarEastReader 2020.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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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면 당한다.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파야 하는 법이다

세상은 참 힘든 곳이다.
거의 모든 관계에 있어 항상 받아내야 하는 것과 주어야 하는 것이 존재하기에 끝없는 협상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얼마전 책을 읽다가 urgency instict (다급함 본능)이란 것이 있다는 걸 배웠다. 이게 뭐냐면 사람은 무언가 두렵고 급해 보이는 일이 생기면 이성적이고 침착한 판단이나 사고를 하기 보다는 이 일에 급히 대응하는 데에만 급급하여 비이성적 결정을 한다는 뜻이다.

실로 중요한 가르침이다.
세상에 지금 당장 아니면 안되는 일은 사실 거의 없다.

그리고 그런 일이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일은 해서는 안된다.
어차피 도박인 것이다. 목숨이 걸린 상황이 아니라면
개 오바하면서 오늘 당장이 아니면 안될것처럼 호들갑 떨면서 급히 결정하게 되면 반드시 후환이 크다.

노자는 무위(無爲)라는 걸 가르쳤다.
무위 - 아무것도 하지 않음
나는 처음에 이딴 게 어떻게 가르침이 되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쩌면 잘못된 판단을 급히 내리는 것보다,
될 수 있으면 안하려는 자세로 더욱 신중히 검토하고 급하지 않게 다면적인 분석과 고민을 해 나가는 게 오히려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리고 현대문명은
항상 지나치게 많은 일을 지나치게 급하게 한다. 그것이 마치 엄청난 미덕인것처럼.

그러나 이는 엄청난 부작용을 가져온다.
지금 이순간 우리가 그래도 이런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건 정말 단순히 운이 좋은 것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늘 쿨하게. 집착하거나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은 결국 급한 쪽이 진다.
어차피 필요한 놈이 우물을 판다.
따라서 오버를 하거나 열정을 보이는 건 오히려 하수다.
물론 당연히 오버를 하거나 열정을 보일 수 밖에 없는 때도 있지만 그럴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건 오히려 과욕이다.

마음을 좀 비워야 한다.

그리고 인생의 역설을 이해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더 많이 원하고
더 빨리 하고 싶고
더 잘보이고 싶을 수록
오히려 급한 마음 버리고 느긋하게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연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여자들은 너그러운 남자를 좋아한다.

애걸복걸 달려들고
만나달라고 하고
섹스를 구걸하는 사람은
딱 이용만 당하거나 그냥 거절당하고
심지어 미투당해 날아간다..

무위를 기억해라.
급할수록 돌아가라.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우물을 파지 마라.

세상에 그렇게까지 급한 것,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모든 건 선택의 문제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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