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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골드러시 - 금광

국순당의 살길: 일본수출

by FarEastReader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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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이 4년만에 일본수출을 재개했다고 한다.

<국순당, 4년 만에 일본수출 재개>

https://www.nongmin.com/article/20230616500084

 

국순당, 4년 만에 일본 수출 재개

국순당이 일본 한정판 막걸리인 <국순당 생막걸리 불꽃축제 스페셜> 10만병을 일본에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순당은 지난 2016년 일본 ‘불꽃축제(하나비)’ 기간에 <‘국순당 생막걸리 불꽃

www.nongmin.com

 

가성비 저가막걸리 10만병이니까 결코 큰 규모는 아니다. 수출 대금도 1.5억원 안팎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이건 분명히 좋은 신호다.

 

과거 우리 막걸리는 2010년대에 일본에 진출한 적이 있고, 이 때문에 한 번 주가가 오른 적도 있다. 하지만 저가 가성비 막걸리 특유의 어쩔 수 없이 경쟁력 떨어지는 맛과, 상하기 쉽고 탄산 때문에 터지는 유통의 불편함 때문에 결국 그 결과가 좋지 않았다.

 

작년 2022년 7월 일본의 한 편의점에서 진로의 막걸리를 팔고 있는 걸 봤고, 일본에서도 막걸리를 자체적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아래 2023.3.28. 조선일보 기사가 훌륭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무치 다음은 맛코리?’ 원조 한국산 자리 밀어내는 일본산 막걸리>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food/2023/03/28/T4EITWDIUJCR7FTGTT542T3TD4/

 

‘기무치 다음은 맛코리?’ 원조 한국산 자리 밀어내는 일본산 막걸리

기무치 다음은 맛코리 원조 한국산 자리 밀어내는 일본산 막걸리

biz.chosun.com

2023.3.28. 조선일보 기사에서 재인용

 

놀랍지 않은가? 일본에서 막걸리가 자생하고 있다는 것이...

이 엄청난 기회를 노려야 한다.

 

이런 일에 사운을 걸고 덤벼서 일본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게 상장사 국순당의 일일텐데, 도무지 이런 걸 하려는 움직임이 없이 일본에 고작 가성비 저가 막걸리 10만병을 수출한다는 것이 아쉽다.

일본 사람들이 왜 그 술을 마시겠나? 

단언컨대, 우리나라의 모든 술은 사실상 일본 술이거나, 일본에 훨씬 다양하고 고품질로 존재하는 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희석식 소주? 일본에 있다. 

프리미엄 소주? 일본에 졸라게 많다.

맥주? 당연히 일본에 발포주도 있고 정통 맥주도, 수제 맥주도, 일본스타일 맥주도 있다.

청주? 약주? 일본에 진짜 미친듯이 많다 (사케, 니혼슈).

막걸리? 위 기사에 보듯 일본에 원래 있었고, 한국에서 힌트를 얻어 프리미엄 막걸리 스타일로 자생을 하고 있다.

위스키 이런 건 말할 것도 없고....

 

지금 국순당은 동력을 잃었다. 프리미엄 막걸리에대해서는 아마 형제들 (배혜정도가나 배상면주가)을 의식해서 손을 의도적으로 대지 않고, 저가 가성비 막걸리는 시장이 앞으로도 줄어들 것이다. 설령 늘어난다 해도  단가가 너무 싸기 때문에 큰 돈을 벌 수가 없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주 기업이 시총 1014억 밖에 안된다? 

말도 안되는 저평가다. 개선의 여지가 있다.

2023.7.25. 오전기준 국순당 과거 5년 그래프

 

그리고 그 키는 일본 수출에 있다고 본다.

만약 배혜정도가나 배상면도가 같은 형제 기업을 의식해서 프리미엄 막걸리를 국내에서 안만든다면,

프리미엄 막걸리를 만들어서 일본에 팔면 되지 않을까?

아니면 국내에서 만드는 프리미엄 막걸리 (배혜정도가나 배상면도가 제품 포함)들을 일본에 유통시키는 일본 법인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나?

 

모든 건 사람과 돈이 하는 일이다. 

돈이야 외부에서도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아니면 유상증자를 해도 된다. 

국순당의 자회사 지엔텍 등은 펀드 투자 구조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외부에서 일본 유통법인을 위한 투자를 한 500억원 정도 상환전환우선주 같은 것으로 받아서 대박을 치고, 상환을 해 주거나 되사주면 펀드 투자자들도 좋을 것이다.

500억원이면 진짜 삐까뻔쩍한 일본 법인을 차리고, 거기에 훌륭한 일본인들도 많이 채용할 수 있다.

아예 LINE의 예 처럼 일본 법인에 국순당과는 다른 법인명을 부여하고, 한국 물을 최소화한 채 알아서 자생시키는 게 최선이다.

 

아이디어는 공개했다. 관심있으면 연락해도 좋다.

만약 이런 것이 이루어진다면, 국순당 주가는 과거 고점인 12,000원대는 그냥 돌파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주 기업의 국순당이 꼭 살아나서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 시장이 커지고 산업화 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국순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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