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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일 재미없게 하지 마라

by FarEastReader 2019.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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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어렵고 힘들 때 분위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일 재미없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Photo by  Download a pic Donate a buck! ^  from  Pexels

리더가 해야 할 일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일 할맛이 나게 조직을 이끄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같이 권위주의 문화에서는 사람을 쪼아대고 압박하는 것이 능력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악순환이 이어진다. 일이 잘 될때야 상관 없지만, 조금만 정체되면 조직은 정치질로 가득차고, 일이 안풀리면 다들 책임전가에만 전전긍긍할 뿐이다. 

더 최악인 것은 실제 조직에 위기가 닥쳤을 때다. 다 같이 힘을 모아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가장 못난 리더는 다른 사람에게 책임 전가하고, 자기는 고결하고 잘났는데 다른 사람이 능력이 없어 이렇게 되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문제 해결은 커녕 항상 다른 문제 가짓수만 늘어난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분위기가 어두울 때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짜증만 내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렇게 해서 문제 해결한 사례 본적 있는가? 인간은 결코 그렇게 해서 기적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만약 공포와 숙청, 응징으로 문제들이 해결되었다면 공산당이 시장을 늘 이겼을 것이다.

결국 리더는 상벌을 집행할 권한을 가진다. 그리고 그걸 공정하게 집행해야만 조직은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이런 것은 언제나 사후적인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즉, 당면한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그 이후에 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실패하는 리더는 이걸 모른다.

그저 소리만 지르고 화 내며 분위기만 나쁘게 할 뿐이다. 그 밑의 멤버들은 겉으로는 전전긍긍하지만, 속으로는 이번 태풍만 지나가기를 바랄 뿐 문제 해결에는 관심이 없다. 리더가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소리칠수록 다른 멤버들도 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만 강해질 뿐이다. 그리고 더 무서운 건, 다른 멤버들이 리더를 미워하게 되는 것이다.

리더가 싫은데, 그 리더가 성공하기를 바라겠는가?

항상 강조하지만, 생각은 실체가 있는 에너지다. 리더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멤버들이 많은데 리더가 하는 일이 제대로 흘러 갈 수 있을 리가 없다. 정말 무서운 일이다.

현재 집권 민주당의 리더들이 항상 '격노'하고 '개혁'하겠다고 하는데 일은 하는 것마다 왜 자꾸 꼬이고 본인 비리 들키는 것만 늘어날까? 답은 뻔하다. 그들은 전형적으로 못난 리더이기 때문이다.

상황 어려울 때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책임 추궁을 동시에 하려고 하지 마라. 그럴 떄일 수록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하고 잘한 사람 잘못한 사람 모두 솔직하게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야 살아날 수 있다. 

인생 자꾸 어둡게 만드는 놈은 정말 되는 일이 없는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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