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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잠은 특효약 - 술마시지 말고 자라

by FarEastReader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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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주 능력이 있고 훌륭한 친구를 만났다. 이 친구는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 지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종종 만나서 위로를 하고, 이야기를 듣는다.

 

최근에 뭐하냐고 물었더니,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자는 경우가 많다고 대답했다.

얼마전에 쓴 아래 글을 이야기하며, 혹시 운동도 하냐고 물었다. 그는 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일단 퇴근하면 피곤해서 누워있다가 어찌저찌 하다가 잠들어 버린다고 했다.

2022.05.04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운동과 잠

 

운동과 잠

운동을 생활화하면 잠을 잘 자게 된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핵심적인 요령이나 진리는 늘 단순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스트레스가 많고 고통스러운 사람일수록 밥 챙겨 먹듯이 운동을 챙겨야 한

seoulindanger.tistory.com

 

자기 전에 혹시 유튜브나 이런 거 보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했다. 자기도 모르게 멍하니 누워서 보다가, 그냥 잠든다고 했다. 그리고 자기 전에 술을 좀 마신다는 대답이었다.

 

"술은 졸리지 않을 만큼만 마시고, 맛과 향을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만 마셔."

먼저 나는 그에게 술을 줄일 것을 권했다. 그리고 말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일찍 잠드는 건 아주 잘한 거야. 깨어 있는 채로 시간을 낭비하느니, 그냥 자."

 

잠은 무척 중요하다.

우리에게 삶이 있고 죽음이 있다면, 

살아있는 동안에는 깨어있는 시간과 잠들어 있는 시간이 있다. 

나는 이 잠들어 있는 시간은 회복과 치유, 그리고 내적 정리와 발전을 위하여 필수 불가결한 시간으로 본다. 그래서 내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고통을 겪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양질의 잠을 확보하라고 늘 조언을 해 준다.

물론 내 스스로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운동하고, 일을 마치고 깨끗이 씻고 자면 그게 제일 베스트지만,

그게 아니라면 일단 자라. 자고 일어나서 다시 회복한 채로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충분히 쉬지 못하면 망상에 사로잡히기 쉽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잠을 방해하는 것들 중 우리에게 해로운 것들이 많다.

과도한 게임, 유튜브 시청, TV, 도박 등등 사람을 계속해서 깨어있게 만드는 것이 사람의 수명을 줄이고 정신을 지치게 한다.

과음도 문제다. 차라리 술마시고 바로 자면 좋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보통 늦게까지 시간을 낭비하며 술을 마신다. 게다가 사실 술은 잠을 깊게 자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우리의 삶이 유한하듯이, 우리가 깨어 있는 시간도 유한하다.

잠은 우리가 깨어 있는 시간을 full 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는 그런 시간이다. 

아마 나는 죽음도 그런게 아닌가 싶다. 다시 삶이 주어지기 전에 준비를 시켜주는 그런 시간. 그게 비유적인 것이든 진짜 그렇듯 말이다.

 

그렇기에 삶이 소중하다면, 그만큼 깨어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만들어야 하고, 

그 준비기간인 잠은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잘 자는게 참 중요하다.

 

이 블로그에서 나는 깨어있는 시간 그 자체를 소중히 보내는 방법에만 집중했었는데, 사실은 모든게 그렇듯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법이다.

 

즉, 우리도 삶을 반성할 때, 눈에 보이는 부분도 당연히 반성해야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즉 이런 잠을 자는 습관이나, 

아니면 말투, 마음가짐, 태도, 이런 눈에 보이지 않고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더 깊이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 몇 번 이쪽 부분, 즉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한 개선 방안이나 깨달음도 계속 공유해 나가고 싶다.

 

삶은 쉽지 않다. 그러나 쉽지 않은 삶이 재미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인생은 그런 거다.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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