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월도 끝나고 다시 봄이 오려고 한다. 3.1.절이 있는 우리나라는 이런 의미에서 참 좋다.
2월이 끝나는 시점에서 적절히 힘겨웠던 겨울에 작별을 하고,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혼자 짊어질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전에도 한 번 7월을 맞이하기 전, 봄과 초여름을 보내며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2021.06.29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당신 편은 의외로 가까이 있다
말하고 싶은 건,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혼자여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그 외로움이 사실은 자기가 만들고 선택한 것이라는 것은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 나도 안다. 이걸 인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학교, 군대, 직장, 이런 곳들에서 왕따나 은따를 겪고 있는 사람에게, '이건 당신 잘못이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무책임하고 폭력적인 것이 없다는 것도 안다.
사람이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 한 사람만 있어도 정신 못차리게 마음이 괴롭고 힘들다는 걸 안다.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 하나만 있어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어떤 권력자나 오피니언 리더가 자기를 싫어한다, 또는 따돌린다고 해서, 세상 전체에 대해 마음을 닫을 필요가 없는데, 우리는 여기서 실패하기가 쉽다.
당신은 그저 이 순간 운이 좋지 않은 것 뿐이다. 그리고 그 어려움을 만나게 될 운명에 당신이 놓여있었을 뿐이다.
이 순간은 반드시 지나간다.
어려움이 너무 힘들 땐 꼭 지나간 후를 생각해라.
그리고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려는 생각을 버려라. 그리고 어떤 특정 사람에게 너무 의존하지 말고,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진지하게 도움을 청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럴 때 자존심은 버리는게 좋다.
일이 어려우면 어렵다고 하자.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어려우면 그렇다고 하자.
자꾸만 꾸며낼 필요가 없다.
있는 그대로를 보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되, 여기서부터 다시 좋아질 생각을 해야 한다.
사람은 반드시 실패를 겪게 되어 있다. 특히 도전하는 사람은 그렇다.
지금 성공하고 있는 사람도 계속 도전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실패를 겪게 된다. 그것이 순리다. 성공만 하는 사람은 없다.
역사를 보라. 정말 그렇지 않은가?
히틀러도, 나폴레옹도 다 갔다. 이번에 푸틴이나 시진핑도 결국 가게 될 것이다.
이런 나쁜 사람들 말고도, 수많은 좋은 사람들이나 위대한 기업가, 예술가도 다 결국 실패를 하다가 성장했고, 결국 실패를 통해 사라졌다.
이런 것이니 마음 가볍게 먹고, 조금만 더 힘을 내자.
혼자 짊어져서 무거운 짐에 눌리고, 시야를 좁게 하지 말고,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자.
그러나 타인에게 의존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내가 점술이나 이런 것을 소개하면서도 늘 두려운 것이 사람들이 여기에 의존할까봐이다. 어디까지나 도움은 도움이다. 그 도움을 바탕으로 스스로 일어나고, 결국 도움을 준 사람에게 그 은혜를 갚아 줄 각오로 삶을 임해야 한다.
문득 나에게도 도움을 준 사람이 떠오른다.
현재 나도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 분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의 여유가 생겨 곧 찾아 뵐 수 있었으면 한다.
그렇게 도움 받고, 도움을 갚고, 또 도움을 주며 삶은 더 아름다워지고 더 강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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