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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작년 크리스마스 때 뭐했나

by FarEastReader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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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 작년 크리스마스 때 뭐했는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전 해 크리스마스 때, 또 이전 해, 한 해 한 해 거슬러 올라가 본다.

생각보다 별 일 없이 지나가서 크게 의미 없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자세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별일 없이 소박하고 행복하게 명절을 지낸다는 게 사실은 그 자체로 큰 행복임을 다시 깨닫게 된다.

 

여러가지로 너무 여유 없이 사는 것 같다. 

기념일이나 명절 챙기는 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할 수 있으면 귀찮아 하지 말고 하나 하나 챙겨 가는 것이 좋다.

 

이유를 만들어서 밝은 기분이 되고, 즐겁게 살아 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명절에 친척이 모두 모여 고생시키는 과거 농경사회적 명절은 이제 좀 변화해야 한다. 

친척이 모두 모인다는 것은 사실 반가운 사람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라는 본질을 되찾아야 할 것이고,

모여서 맛있게 식사하고, 제사 지내고 하는 건 충분히 의미를 찾을 수 있지만 그걸 위해 사람들이 엄청난 노동을 강요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원하면 하는 거지만, 무리해서 해야 하는 거라면 바꿔야 한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들, 신뢰하는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결속을 다진다는 것,

그리고 예수님이나 조상 같은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는 대상을 기억하며 우리 인간 세상을 뛰어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해 본다는 것,

이런 중요한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사회 전체적으로 다 같이 며칠 쉬자고 합의를 보았다는 것,

이런 본질에만 집중하면 된다.

 

여튼 휴일과 명절은 좋은 것이다.

이런 날 무리해서 일하고 이런 것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은 바보다.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여기는 것이 옳다.

 

여튼,

오늘 크리스마스를 나중에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나라도 뭔가 뜻깊은 일을 하기 바란다.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결국 다 흘러가고 만다.

그리고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늘 이걸 기억하기 바란다.

의식하고 의미를 부여 하지 않으면, 

그리고 생각하고 살지 않으면, 정말 모든 건 다 지나가고 잊혀져 버린다.

망각의 바다 속에 그저 속절없이 가라앉는 것이다.

 

그래서 술도 음식도 가능하면 막 먹고 소비하는 것에만 치중하지 말고, 골라 먹어 보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시원한 소주와 일반 맥주를 제껴두고 여러 술 추천을 하는 것도 그런 의미다.

 

자꾸 잔소리만 길어진다. 

여튼 뜻깊은 명절 보내고, 뜻깊은 인생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jplenio님의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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